경기 중 배변 실수한 선수, 우승했지만...위생 문제·심판 대응 논란
입력 2026.09.15 09:57
수정 2026.09.15 09:58
호주의 한 하이록스(HYROX) 선수가 경기 도중 배변 실수를 했음에도 레이스를 멈추지 않고 끝까지 완주해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경기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을 두고 위생 문제와 심판의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호주 출신 선수 요안나 비에트르지크는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하이록스 대회에 출전해 우승을 차지했다.
ⓒ 요안나 비에트르지크 SNS 갈무리
하이록스는 달리기와 각종 근력 운동을 반복하는 방식의 피트니스 경기로, 이날 비에트르지크는 경기 도중 갑작스러운 배변 문제를 겪었다. 현장 영상에는 선수가 달리는 과정에서 배설물이 노출되는 모습이 담겼다.
그럼에도 비에트르지크는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그대로 레이스를 이어갔다. 결국 1시간1분23초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이후 해당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확산되면서 선수의 투지에 대한 찬사와 함께 경기 운영을 둘러싼 지적도 나왔다. 특히 경기장 위생 관리와 심판이 해당 상황에서 어떻게 조치했어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대회 측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서 규정을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향후 유사한 상황에 대한 대응 절차를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비에트르지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승리는 승리"라는 글을 올렸지만 논란이 커지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