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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지지율 바닥 쳤다"…'민생·실용' 반등 자신하지만 당내선 "쇄신 우선"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입력 2026.09.16 06:30
수정 2026.09.1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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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33.8%·민주 36.1% 동반 하락

진보·중도 이탈…20대는 15%

김민석 "이번 주가 마지노선"

당내선 "논란 털고 진심 보여야"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면서 여권 내부에 위기감이 번지고 있다. 당 지도부는 지지율이 바닥에 근접했다며 민생·실용 확장 노선을 통한 반등을 자신했지만, 당내에서는 국정 신뢰를 훼손한 논란을 정리하고 쇄신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11일까지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평가한 결과,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6%p 하락한 33.8%로 집계됐다. 취임 후 최저치로 9주 연속 하락세다. 부정평가는 3.8%p 오른 63.3%로, 긍정평가보다 29.5%p 높았다.


같은 기관이 같은 방식으로 10~11일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5.7%p 하락한 36.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4.5%p 상승한 42.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7%p 증가한 12.2%였다.


세부적으로 민주당은 핵심 지지 기반인 진보층에서 10.0%p 하락했고 중도층에서도 3.9%p 떨어졌다. 20대 지지율은 18.8%p 급락한 15.0%에 그쳤다. 중도·외연 확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가운데 전통적 지지층까지 흔들리는 양상이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15일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당의 지지율은 이제 거의 바닥을 치는 상태로 갔다고 분석하는 것이 옳다"며 이번 주를 지지율 하락의 마지노선으로 규정했다. 전당대회 이후 100일 안에 지지율을 10% 올리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그는 "지금은 청와대도 정부도 볼 때가 아니다. 당만 보면 된다"며 당의 선제적이고 책임 있는 혁신을 주문했다. 다만 "민생·실용 확장을 통해 국민들이 인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만이 활로"라며 기존 확장 노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내에서는 보다 적극적인 쇄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현 상황을 "빨간불 바로 직전의 주황색 불"이라며 새로운 인사와 정국의 장애물 정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자리와 주거, 노후 불안에 답하는 국정 방향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도 전날인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소 취소와 연임 개헌 문제를 "국정 운영의 신뢰를 훼손하고 있는 부분"으로 규정했다. 그는 "찌꺼기를 남기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며 "떠나간 지지층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건 대통령의 진심 이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지지율을 바라보는 당내 전망은 엇갈렸다. 한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도 이야기했지만 이번 주가 마지막 저점이라고 보고 있다"며 다음 주부터 반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락 원인으로는 부동산과 주식, 인사, 호르무즈 문제 등을 꼽았다.


이 관계자는 "한 가지만 챙긴다고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라며 민생경제와 물가, 공소 취소 문제와 중수청장 인사를 함께 챙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번 주 인사청문회를 잘 마무리하면 민심이 어느 정도 정상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반면 한 민주당 재선 의원은 "한 번 마음이 떠난 분들을 다시 되돌리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개각부터 부동산, 검찰개혁, 공소 취소,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논란까지 여러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이후 분열 조짐이 치유되지 않아 지지자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잘못한 게 있으면 유감을 표명하거나 사과하고 개선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과거의 일을 모두 뭉개고 '앞으로 이렇게 하겠다'고만 하면 사람들의 마음이 쉽게 돌아서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당원들이 무엇 때문에 마음을 돌렸는지 냉철하게 분석하고 과제마다 우선순위를 정해 하나씩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주혜 기자 (jhaefth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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