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약 달랬더니 '이 약' 준 약사...초6 두통·복통으로 응급실행
입력 2026.09.16 09:15
수정 2026.09.16 09:17
약사 "학생이 피임약 제품명 정확히 말해 건넨 것" 주장
감기약을 사기 위해 약국을 찾은 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경구피임약을 잘못 받아 복용한 뒤 심한 두통과 복통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여수MBC에 따르면 감기 증상이 있던 A학생은 최근 전남 순천의 한 약국을 찾아 감기약을 요청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약사는 자리에서 일어나 약을 가져온 뒤 A학생에게 건넸고, 학생은 이를 감기약으로 알고 집에서 복용했다. 그러나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약을 확인한 결과, 감기약이 아닌 여성용 경구피임약인 것으로 드러났다.
A학생은 해당 사실을 모른 채 피임약 두 알을 복용했고 이후 심한 두통과 복통을 호소해 응급실로 이송됐다.
학부모는 약국에서 학생의 나이를 확인하거나 약의 종류와 복용법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며 항의했다.
반면 약국 측은 A학생이 초등학생으로 보이지 않았으며 학생이 피임약의 제품명을 정확히 말해 해당 약을 건넨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부모는 해당 약국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접수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와 약사의 확인 및 복약 지도 과정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