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낙마에 김현지 또 거론?…"靑 조치 취해야" v "허수아비 때리기" [정국 기상대]
입력 2026.09.15 12:29
수정 2026.09.15 12:29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유튜브 '데일리안TV'
'김현지 실세설'에 '동학주호전'에서 맞불
신주호, 김현지 문제에 '세 가지 해법' 제시
이동학 "정무판단 지적이라면 받겠지만…"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낙마 사태와 관련해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이름이 다시 오르내리는 가운데, 데일리안TV '동학주호전'에서는 과연 합리적인 비판인지, 그리고 용혜인 후보자의 논란이 됐던 비례대표직과 장관직의 겸직 문제를 놓고 청와대 인사 라인의 정무판단 실패가 있었는지,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과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을 모시고 심도 있는 분석을 진행했다. ⓒ데일리안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잡음으로 청와대 '인사 라인'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이 차가워지고 있다. 제대로 된 '인사 라인'이 존재하기는 하는 것인지, 끝없이 떠도는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인사 실세설'은 근거가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국민적 의구심이 증폭되고 있다.
데일리안TV '동학주호전'에 출연한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김현지 실장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직을 내려놓도록 하든지, 아니면 인사 업무를 맡고 있지 않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든지, 또는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하도록 공식적으로 조치하든지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이동학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무슨 인사 관련 일만 터지면 김현지 실장을 타격하려는 것은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라며, 김 실장도 이재명 대통령의 참모일 뿐인데 마치 대통령 위에서 누군가 초법적으로 결정하는 것처럼 공격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는 비난이라고 반박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은 14일 데일리안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방송된 '동학주호전'에서 "여권에 계신 분들조차 (청와대) 인사수석이 누구인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며 "인사 검증에 총체적인 주도권을 갖고 있는 게 김현지 실장 아니냐, 이런 게 세간의 의심이고, 그렇다면 (청와대로서는) 그것을 깨부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문진석 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당시 청와대 국민디지털소통비서관 사이의 이른바 '현지 누나 문자 파동'을 가리켜 "지난해 12월에 인사 청탁이 가니까 '훈식이 형과 현지 누나한테 이야기하겠다'고 했는데, 강훈식 비서실장은 인사위원장이니까 공적 루트라고 백번 양보할 수 있겠지만, 김현지 실장은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분도 아니지 않느냐"라며 "그런데도 김현지라는 세 글자 이름이 오르내린다면 청와대에서 분명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조치' 방안으로는 "김현지 실장의 직을 내리든지, 김 실장은 이런 업무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공식적으로 말을 하든지, 아니면 차라리 김 실장을 인사 검증 업무를 담당하는 분으로 놓든지, 이런 식으로 해야 한다"며 "그게 아니라 계속해서 김현지라고 하는 분이 이 정권의 비선 실세라는 의혹을 사게끔 한다면 청와대가 잘못하는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동학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이 정부의 인사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여러 경로로 추천되고 있다. 국민추천제까지 하고 있으니 5000만이 추천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런데 특정한 사람을 계속해서 겨냥해서 공격하는 것은 전형적인 '허수아비 때리기'"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번에 나와야 할 지적은 인사위원회에서 왜 정무적인 판단이 제대로 작동을 안 한 것이냐, 이런 부분에 대한 지적은 우리가 뼈아프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면 '앞으로 더 철저하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당연히 가질 수 있게 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누가 추천을 했느냐, 이것을 가지고 공격하는 것은 인사의 총책임자인 대통령을 완전히 무시하고, 그 위에 초법적으로 누가 결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는 것 아니냐"라며 "그것은 받아들일 수가 없는 주장이다. 어차피 대통령의 참모들인데, 가능하지 않은 주장"이라고 단언했다.
이번 용혜인 후보자 낙마 사태와 관련해서는 검증 기간 내내 비례대표 국회의원직과 장관직의 겸직 문제가 논란이 됐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청와대 인사 라인이 이것 하나 미리 물어보지 않았나' 하는 의구심이 제기됐던 게 사실이다.
이와 관련, 이동학 전 최고위원은 "물어봤다고 본다. 안 물어봤겠느냐"라며 "왜냐하면 (기본소득당은) 1인 정당이다. 한 사람만 국회의원인데, 물러날 것인지 안 물러날 것인지는 대단히 중요한 쟁점"이라고 바라봤다.
이어 "원내 정당으로 있어야 연합정치가 되는 건데, 장관을 한다고 의원직을 그만두는 순간 원외로 그냥 나가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러면 '연합정치를 누구랑 하지?' 이렇게 되는 상황이 생기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그래서 (겸직 의사를 확인했는데도) 불가피하게 이것(의원직)을 가지고 있을 수밖에 없겠다고 (청와대에서) 생각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국민들을) 설득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그게 실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은 "물어봤든, 안 물어봤든 문제"라고 단언했다.
신 부대변인은 "물어봤는데 '비례대표 의원직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고서도 지명을 했다면 그것은 그것 나름대로의 (정무 판단력의) 문제"라며 "물어보지 않았다면 인사 검증을 제대로 하지 않은 직무유기니까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나 저러나 청와대의 정무적인 판단, 이것이 굉장히 곤두박질 친 것 아니냐는 생각에서 다 문제라고 본다"며, 이번 '인사 참사'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촉구했다.
양 극단을 지양하는 유튜브 채널 데일리안TV '동학주호전'은 여야 정치권의 현안을 깊이 있게 다루는 정통 정무 대담 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에 방송된다. 다음 방송은 21일 오후 2시부터 유튜브 채널 '데일리안TV'에서 생방송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