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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이어 미사일 쏘고도 침묵…트럼프 대화 제안에 '수위조절' 해석도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9.13 10:38
수정 2026.09.1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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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네 차례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통상 탄도미사일 발사 시 관련 성과 선전

한미일 연합 훈련에는 경고…"대응조치 취할 것"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무더기 발사한 지난달 20일 서울역에 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20여일 만에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으나 북한 관영매체들은 이를 보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는 이날 오전 7시30분 현재까지 전날 발사한 미사일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다.


북한은 지난달 6일, 12일, 20일에 이어 지난 12일까지 최근 한 달여 동안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모두 네 차례 발사하고도 이를 언급하지 않고 있다.


통상 북한은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 이튿날 이른 오전부터 관영매체를 통해 '무기시험' '미사일 시험발사' 등 형태로 보도하며 관련 성과를 선전하고 내부 결속을 다져왔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발사 현장을 참관하면 이를 더욱 부각해왔다.


다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가 무력 과시·선전 효과가 크지 않은 훈련이나 단순 기술 점검인 경우에는 보도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또 발사시험이 실패했거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도 보도를 생략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네 차례 발사 모두 우리 합동참모본부(합참) 감시망에 포착돼 국내에서도 보도됐는데도 북한이 연속으로 침묵을 이어가는 점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북한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프리덤 에지' 등 북한을 염두에 둔 한미·한미일 연합훈련을 탄도미사일 발사로 견제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대화 제안 메시지 등을 고려해 도발 수위를 조절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북한은 지난달 6일과 12일 단거리탄도미사일을 1발씩 발사했고 UFS연습이 진행 중이던 같은 달 20일에는 10여발을 발사했다.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정례 한미 연합훈련인 UFS 연습은 당초 지난달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소 지시에 따라 훈련 기간이 11일에서 5일로 크게 줄어 같은 달 21일 종료됐다.


한미일 3국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에지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제주 동·남방 공해상에서 예정대로 실시됐다.


이와 관련 북한은 지난 7일 김성기 북한 국방상 담화에서 '프리덤 에지' 등 미군 주도 연합군사훈련에 반발하며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우리와의 새로운 군사적 대결을 기도한다면 우리도 힘의 입장에서 강력하고 반사적인 대응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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