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세로수길·관악 사당오락 등 6곳, '서울 달빛야장' 시범상권 최종 선정
입력 2026.09.14 17:42
수정 2026.09.14 17:43
15개 자치구의 19개 상권, 선정 과정에 참여
서울시, 오는 2028년까지 상권당 최대 20억원 지원
시설 개선 및 홍보·마케팅 지원…위생·민원 대응책도 마련
오세훈 "관광객 소비, 골목상권 곳곳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사업"
오세훈 서울시장(사진 가운데)이 14일 2026년 서울 달빛야장 조성사업 최종 시민참여평가 현장을 찾아 '서울 달빛아쟝' 조성 지역으로 선정된 지역 관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시
서울시는 민선 9기 시정의 핵심 사업인 '야간경제 활성화'를 골목상권에서 구현하기 위한 '서울 달빛야장' 시범상권에 6개 상권이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시범상권에 최종 선정된 상권은 ▲강남구 세로수길 ▲관악구 사당오락달빛야장 상권 ▲광진구 건대맛의거리 ▲도봉구 창동역 상점가 ▲동작구 사당1동먹자골목 ▲중랑구 상봉먹자골목 등 총 6곳이다.
서울 달빛야장 시범상권 선정 과정에는 15개 자치구의 19개 상권이 참여했다. 이중 서류평가를 통해 10개 상권이 추려졌고 전문가 5명과 시민평가단 50명이 참여한 최종평가를 통해 시범상권 6곳이 선정됐다.
후보 상권들은 각각의 매력을 살린 달빛야장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평가단은 발표 자료에 대한 질의응답을 거쳐 달빛 야장으로서의 적합성을 평가했다. 평가 과정은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서울시는 당초 5개 상권을 선정할 계획이었다. 서울시는 "서류·현장평가 과정에서 사업계획의 완성도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권이 다수 확인돼 평가위원들이 우수 상권의 추가 선정을 제안했다"며 "시는 위원들의 의견을 검토해 1곳을 추가한 총 6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선정된 달빛야장이 시민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서울의 대표 야간명소로 자리 잡도록 오는 2028년까지 상권당 최대 20억원을 지원한다.
상권별 특성과 여건을 반영해 보행로·가로등·폐쇄회로(CC)TV 등 안전시설과 화장실·쓰레기 처리시설 등 편의·위생시설을 개선하고, 노후 간판 정비와 조명개선을 통해 골목의 매력을 살린 야간경관도 조성한다.
시설 개선뿐 아니라 상권별 먹거리와 인근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야간 콘텐츠를 발굴하고, 서울 달빛야장 공동 브랜드와 로고를 개발해 온·오프라인 홍보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방문 인증 등 시민참여 행사와 서울사랑상품권을 연계한 '달빛사랑상품권' 발행도 추진해 방문객의 체류와 소비가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모차·캐리어 보관시설 등도 상권별 여건에 맞춰 마련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야간 상권의 활력이 인근 주민의 생활 불편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전·청결·상생을 달빛야장 운영의 기본 원칙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상인과 주민이 함께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소음·악취·쓰레기·보행 불편을 상시 관리하고, 민원 발생 시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는 운영체계도 구축한다.
상생협약에는 영업구역과 종료시간, 소음·악취 방지, 청결 유지 등 상권별 운영수칙이 구체적으로 담긴다. 시는 수칙 위반 시 단계별 자체 제재 기준을 적용하는 등 상인회 중심의 자율관리를 정착시켜 주민의 일상과 골목상권의 활력이 공존하도록 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달빛야장은 시민들에게는 가족·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요로운 야간문화를 제공하고, 관광객의 소비가 일부 도심과 핫플에 머무르지 않고 골목상권 곳곳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서울 경제에 피가 돌듯이 돈이 흐르고, 시민의 나이트 라이프와 골목경제가 함께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달빛야장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