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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경기 안에 보여줘야 하는 모레노, 첫 과제는 ‘홍명보호 색깔 지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6.09.12 09:43
수정 2026.09.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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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나서는 배준호·양현준·엄지성·이기혁 등 1기 명단 제외

김천 상무 특수성까지 파악할 정도로 K리그에 관심, 정승원·이승우 발탁 가능성

유럽파 중에서는 정우영, 김민수, 송민규, 이호재 등 후보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 ⓒ AP=뉴시스

위기의 한국 축구를 구할 임시 사령탑으로 발탁된 로베르토 모레노(스페인) 감독의 첫 과제는 바로 전임 홍명보 감독의 색깔을 지우는 것이다.


6경기라는 짧은 기회 안에 자신의 축구 색깔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지난 북중미 월드컵 최종엔트리 포함됐던 선수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보단 새로운 선수들로 팀을 꾸리는 게 침체 된 분위기를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10월 A매치 기간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기간과 겹치는 터라 홍명보호의 일원이었던 배준호(스토크시티),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 이기혁(강원FC) 등 이미 이민성호에 발탁된 선수들은 선발할 수 없다.


이에 오는 14일 공개되는 모레노호 1기 명단에는 ‘깜짝 카드’가 다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승우.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K리그 최고 선수 정승원, 홍명보 외면 받은 이승우 ‘깜짝 발탁’ 될까


지난 1일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된 모레노 감독은 면접 과정에서부터 군 팀인 김천 상무의 특수성까지 파악할 정도로 한국 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여줘 눈길을 모았다.


그만큼 K리그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는 방증인데, 그렇다면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에게 눈길이 모아진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정승원(서울)과 이승우(전북)다.


정승원은 올해 28경기에 나와 8골-5도움을 기록하며 서울이 선두를 질주하는데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정승원은 올 시즌 베스트11에 8번(공동 1위)나 선정될 정도로 매 라운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MVP 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다.


주로 오른쪽 윙어로 나서는 그는 이번 모레노호 1기에 이름을 올릴 수 없는 양현준, 엄지성 등을 대신할 대체 자원 1순위로 손꼽힌다.


지난 북중미 월드컵에서 대표팀의 특급 조커 자원 후보로 꼽혔지만 끝내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던 이승우의 발탁 여부도 관심사다.


드리블 능력이 좋은 이승우는 2선 경쟁이 치열한 대표팀 내에서 선발로 활약하기는 어려워도 충분히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는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월드컵 휴식기 이후 5골 2도움을 몰아친 그는 전북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공교롭게도 정승우의 서울과 이승우의 전북은 1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쳐 대표팀 발탁을 위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정우영. ⓒ AP=뉴시스
모레노 관심 유럽파는 누구?


유럽서 활약하고 있지만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선수들의 호출 여부도 관심사다.


홍현석(미트윌란)과 이호재(다름슈타트)는 홍명보호에 발탁된 적은 있지만 북중미 월드컵 최종엔트리에서는 아쉽게 탈락했던 아픈 기억이 있다.


홍현석은 독일 마인츠 소속이었다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덴마크 명문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출전 시간 확보에 나섰고,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소속이었던 이호재는 독일 2부 다름슈타트로 이적해 유럽파 대열에 합류했다.


이 밖에 독일 우니온 베를린서 활약 중인 정우영과 스코틀랜드리그 명문 레인저스로 이적한 김민수, K리그서 좋은 활약을 펼친 뒤 포르투갈 나시오날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룬 송민규도 발탁 가능성이 거론되는 선수들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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