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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성준 국방위원장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설득 안 해…신중 검토 같이 인식"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9.11 11:15
수정 2026.09.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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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 기여 방안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

이기헌 "호르무즈 파병, 국익에 부합하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국방부가 국방위원들에게 호르무즈 해협 파병 필요성을 설득했다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며 "국민의 여론을 충분하게 수렴하는 가운데 매우 신중하게 검토돼야 한다는 데 국방부도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진성준 위원장은 11일 페이스북에 "민감한 파병 관련 군사 사안들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데 대해 위원장은 깊은 우려를 표했으며, 국방부도 이에 공감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 매체는 국방부가 파병 반대론에도 불구하고 진 위원장을 포함한 여당 국방위원 의원실을 찾아 "우리 국민 보호와 경제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파병 검토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진 위원장은 "호르무즈 파병에 관한 언론 보도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위원장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국방부에 관련 보고를 요청했고 그에 따라 이뤄진 대면보고였다"며 "그 외 호르무즈 파병이 꼭 필요하다거나 파병에 동의해 달라는 등의 논의는 일절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국방부는 '정부는 호르무즈 파병을 결정하지 않았다'는 점을 분명히 한 가운데, '국방부는 상황에 대비해 가용한 군사적 기여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며 "현지조사단도 지역 정세, 안전 상황 등 현지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지 파병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는 점도 덧붙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파병 문제는 우리 국민의 생명·안전과 국가이익이 걸려 있는 문제인 만큼 국민의 여론을 충분하게 수렴하는 가운데 매우 신중하게 검토되어야 한다는 데 국방부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파병 신중론은 민주당 내부에서 지속해 분출하고 있다. 이기헌 민주당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 "국제사회에서 침략 전쟁이라고 표현되는 이 전쟁에 저희가 참여했을 때 전쟁 이후에 대한민국의 국익도 심대히 훼손될 수밖에 없다"며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국제사회에서 명분 없는 전쟁에 가담함으로 인한 즉각적인 피해도 있지만 이후로 장기적으로 한국의 평판과 한국이 만들어왔던 'K-컬처'의 자긍심 모든 것이 훼손될 수 있다"며 "특히 미국이 지금 여러 국가에 참전 요청을 했는데 어느 누구도 참전하지 않았다. 한국이 먼저 참전하면 이란으로부터 직접적 공격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파병하면 트럼프(미국 대통령)의 기분이 잠깐 좋아질지는 모르겠다만 미국이라는 국가가 갖고 있는 경제적 이익, 안보적 이익에서 한 치의 양보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것을 주면 저것을 양보받겠지'(란 생각은) 순진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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