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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이진숙 국회 집회에 "후안무치"…李 "민주당의 내로남불"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6.09.11 11:04
수정 2026.09.1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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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를 극우 세력 준동의 장으로 변질시켜"

국민의힘 향해 "국민 편, 이진숙 편 선택하라"

李 "공개된 행사에 수 백 명 시민 참여" 반박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국민이 심판한다' 국민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어제(10일) 또다시 국회를 극우 세력 준동의 장으로 변질시켰다"고 비판했다. 전날 이진숙 의원이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개최한 '국민이 심판한다! 국민대회'를 지적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라고 반격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11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시각에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는 이진숙이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부정선거 음모론뿐만이 아니라 유공자 명단 공개와 북한군 개입설을 들먹이며 5·18을 모독하는 망언들이 또다시 난무했다"며 "심지어는 이재명 대통령님의 영정 사진까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를 만류하기는 커녕 집회가 진행되는 내내 행사장 한편에 자리 잡고 방관했다"며 "현직 대통령의 영정을 집회에 도구로 사용하는 일이 다른 곳도 아닌 국회 안에서 발생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더욱 문제인 점은 이진숙은 본인이 무엇을 잘못했는지조차 자각하지 못한 채 파렴치한 행위를 반복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이진숙 다음 행보도 불 보듯 뻔하다. 5·18 폄훼와 모욕을 계속할 것이고,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시킬 것이며, 나아가 내란 세력 준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원내대표는 "대한민국에 이런 국회의원은 필요 없다"며 "이 후안무치한 사람을 이대로 두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선택하시라. 국민의 편에 서겠느냐, 이 의원 편에 서겠느냐"라고 반문했다.


한편 국회 사무처는 전날 밤 입장문을 내고 "이번 행사에서 5·18에 대한 역사 왜곡과 명예훼손이 반복되고, 국회가 극단적 혐오와 갈등의 공간으로 변질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국회는 국민의 대표가 대화와 토론을 통해 뜻을 모으는 공간인 만큼 국회 경내에서 이루어지는 행사 역시 국민의 눈높이와 국회의 품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국회는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개된 행사에 수 백 명 시민이 참여한 상황"이라며 "민주당의 내로남불이 또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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