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수첩 메모' 해명 나선 與 "선거 고민 중 다양한 의견 들었던 것"
입력 2026.09.10 13:58
수정 2026.09.10 14:01
박성준 "본인 이름까지 아이디어 차원서 적어놔"
김영진 "선거 카드로 검토되는 것 나쁜 건 아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수첩에 적힌 메모를 살펴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 속에 '훈식', '원식', '청래'라고 적힌 메모가 논란이 된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이 연신 해명에 나섰다.
먼저 민주당 수석대변인인 박성준 의원은 10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서울시장 선거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이 있었다"며 "대표는 책임을 지는 자리로, 선거를 이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느냐에 대한 것들을 고민하며 다양한 의견을 들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정청래 전 대표가 전날 SNS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김민석, 송영길이 나가라'라고 한 것에 대해서는 "김 대표 본인 이름까지 아이디어 차원에서 적어놨다고 오늘 민주당TV에서 말씀하셨다"며 "서울시장 선거가 있다고 하면 어떤 후보가 맞고 거기에 이미지, 상징성, 여론의 확장성 등을 볼 때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었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진숙, 한동훈 OUT'이라고 적힌 메모와 관련해선 "5·18 민주항쟁을 소요사태라고 부정하는 이진숙 의원의 행태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었을 것"이라며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이진수 법무차관이 얘기했던 것처럼 한동훈 의원이 청문회를 빌미로 불법 자료 유출을 자행한 것에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김 대표도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적어놨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서울시장 후보 메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진행자의 말에 "내년 4월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법으로 시장 직위를 상실하게 되면 그런 정도의 사람들이 논의되지 않겠느냐 정도의 러프한 얘기를 메모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정 전 대표는 원래부터 본인은 선출직에 나가지 않겠다고 당대표 시기에도 얘기했기 때문에 (불쾌감을)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면 민주당이 승리할 것이라고 보냐'는 질문엔 "현재 그렇게 녹록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민주당을 어려운 시기에 국면을 돌파하고 승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카드로서 검토된다는 것 자체는 그렇게 나쁜 건 아니다"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과연 그런 상황이 오면 정치적 선택과 결정은 본인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메모가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