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서 대체투자까지"…한투증권, 피델리티·핌코·칼라일과 협력
입력 2026.09.10 11:05
수정 2026.09.10 11:09
글로벌 자산운용 전방위 파트너십 강화
한국투자증권은 10일 김성환 사장이 지난 7일(현지시각) 런던에서 키스 메터스(Keith Metters)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사장을 만나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세계 시장을 겨냥한 국내 증권사 운신 폭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은 복수의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피델리티(Fidelity), 핌코(PIMCO), 칼라일(Carlyle)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잇따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로벌 리서치, 채권, 대체투자 등 글로벌 투자 전 영역에서 파트너십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글로벌 사업 전략이 글로벌 최상위 운용사와의 실질적인 협력으로 구체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각 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투자 역량을 한국투자증권의 상품 및 서비스와 결합해 국내 고객에게 충실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7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약 7750억 달러(약 1085조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인터내셔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글로벌 매크로·주식·채권·멀티에셋 등 폭넓은 피델리티 리서치 역량을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하고, 공동 상품 개발 및 공동 투자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우선 첫 협력 상품으로는 '한·중·미 테크펀드' 출시를 추진하기로 했다.
피델리티 주요 투자상품의 국내 공급 확대도 모색한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 프라이빗뱅커(PB) 및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등 폭넓은 협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김성환 사장이 지난 9일(현지시각) 뉴욕에서 엠마누엘 로만(Emmanuel Roman) 핌코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는 핌코, 칼라일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핌코는 약 2조3300억 달러(약 3215조원)를 운용하는 글로벌 채권 전문 운용사다.
한국투자증권은 핌코와 단기자금운용 협약을 맺었다.
핌코의 글로벌 시장 전망과 주요 이벤트 분석 콘텐츠 등을 활용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독점 리서치 서비스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핌코의 다양한 펀드 상품도 국내에 정기적으로 소개할 방침이다.
한국투자증권은 10일 김성환 사장(사진 왼쪽)이 지난 9일(현지시각) 하비 슈워츠 칼라일그룹 최고경영자(CEO)를 뉴욕에서 만나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지난 2023년부터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온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칼라일과는 대체투자 분야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자금 위탁운용에 대한 협약을 맺고 시장 상황과 투자 성과를 참고해 단기금융 조성자금을 활용한 투자를 추진키로 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글로벌 운용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상품·리서치·자산관리 등 실제 고객 접점으로 연결하는 글로벌 사업모델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과거 해외 금융시장과 일부 전문고객에게 제한적으로 공급되던 글로벌 투자상품과 정보를 국내 투자자에게 적시 공급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의 부를 안정적으로 증대시키는 한편, 회사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 또 다른 우량 투자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환 사장은 "글로벌 최상위 운용사들의 상품과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국내 시장에 단순히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국내 투자자의 눈높이와 니즈에 맞춰 정교하게 큐레이션해 전달하는 것이 한국투자증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도 글로벌 수준의 금융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