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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잠원나루축제 12일 개막…전통문화·휴식 테마로 다채로운 행사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입력 2026.09.10 06:56
수정 2026.09.1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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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 테마로 줄타기와 왕비 친잠례 전통문화 선보여

잠원도서관과 협력한 야외 북바캉스 및 먹거리 장터 운영

누에생태체험관서 비단 베틀 체험과 누에 무료 분양 진행

ⓒ서초구

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가 전통문화와 휴식을 결합한 '제12회 잠원나루축제'를 9월12일(토) 오전 11시 잠원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잠원동 일대는 조선시대 국립 양잠소가 있던 곳으로, 뽕나무 재배와 누에치기로 유명한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잠원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초중앙새마을금고가 후원하는 대표적인 지역 축제다. 2012년부터 이어져 온 이 행사는 잠원(蠶院) 지역의 전통을 알리고 주민 화합을 도모해 왔다.


이번 축제는 민속촌 테마와 자연 속 북바캉스, 그리고 유관기관 협업 박람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장에는 도심 속 민속촌이 조성되어, 이의태 명인의 줄타기와 풍물놀이, 광대 재주 등 식전 공연이 펼쳐진다. 이어 조선시대 왕비가 직접 뽕잎을 따고 누에를 치던 '왕비 친잠례'가 아이들이 전통 의상을 입고 참여하는 방식으로 재현된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야외 '북바캉스 잠원서당'에서는 잠원도서관과 연계해 돗자리, 의자, 담요, 도서를 대여해 책과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먹거리 장터는 푸드트럭 확대와 잠원하길 상권 골목식당, 새마을부녀회 등 지역 단체의 협력으로 다양한 음식을 제공한다.


2025년 잠원나루축제ⓒ서초구

지역 유관기관들도 참여해 맞춤형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반포종합사회복지관의 '찾아가는 복지박람회',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의 AI 사진 촬영 및 캘리그라피, 방배아트유스센터의 캐리커처, 서초복지돌봄재단의 기부 키오스크, 서초구육아종합지원센터의 '바퀴달린 장난감 수리센터' 등이 마련된다.


'누에생태체험관'에서는 김희순 청양군 무형유산 전승교육사가 진행하는 비단 베틀 체험, 누에 실감기, 명주솜 만들기 등 전통 양잠 체험이 준비된다. 방문객에게는 1인당 4마리 이내, 총 3000마리의 누에가 무료로 분양된다. 이외에도 컬러누에 뽕잎 주기, 고치 목걸이 만들기, 에너지 체험, 양궁·투호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주민 참여 공연으로 라인댄스, 한국무용, 태권도 시범, 매직쇼, 신동초등학교 학생 오케스트라, 일신교회 합창단, 서초 청년예술인 공연이 이어진다. 가족대항 퀴즈쇼 '잠원급제' 등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올해 잠원나루축제는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편안하게 휴식하고 체험할 수 있는 풍성한 잔치로 준비했다"며 "온 가족과 이웃이 함께 어울려 전통을 즐기고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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