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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부, ‘美자동차 상징’ 포드에 최후통첩…“中과 관계 끊어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09 15:39
수정 2026.09.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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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장관, CEO에 직접 서한…중국 업체 협력 문제 삼아

“전략적 경쟁국 의존 심화”…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

포드 “헤드라인 노린 잘못된 주장”…정면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포드에 중국 기업들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공개 압박했다.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입을 차단하려는 움직임이 완성차를 넘어 배터리 기술과 합작 등 공급망 전반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숀 더피 미 교통장관은 8일(현지시간)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배터리업체 CATL과 완성차 업체 지리자동차·BYD와의 협력 관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주요 중국 기업들과의 관계를 끊으라고 촉구했다. 특히 미시간주 마셜에 건설한 배터리 공장에서 CATL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기술을 라이선스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을 문제 삼았다. 미 국방부는 CATL을 중국군과 연계된 것으로 판단되는 기업 명단에 올린 상태다.


더피 장관은 포드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링컨 노틸러스의 미국 생산 이전 시점을 2030년으로 잡은 것도 비판했다. 앞으로 수년간 중국 제조업에 계속 의존하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포드가 전략적 경쟁국에 대한 운영상 의존도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이런 기업은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신뢰할 만한 파트너 역할을 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경고했다.


포드는 즉각 반발했다. 회사 측은 더피 장관의 서한을 “헤드라인을 노린 잘못된 시도”라고 비판하면서 미시간 배터리 공장은 포드가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며 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산 배터리를 그대로 수입하는 대신 중국 기술을 활용해 미국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주장이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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