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트럼프 때릴수록 뜨는 캐나다 총리…카니 지지율 62%로 11%p 상승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9.09 10:00
수정 2026.09.09 14:23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美 관세 맞서 200억 달러 보복관세…캐나다인 결집

트럼프 ‘51번째 주·주지사’ 조롱에도 카니 강경 대응

무역협상 중단 결정에도 75% 지지…“경제 충격 땐 흔들릴 수도”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지난해 10월 7일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잇단 관세 압박과 조롱 속에서도 오히려 치솟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앵거스리드가 8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에서 카니 총리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62%로 집계됐다. 지난 8월 조사보다 무려 1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최근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중단한 카니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도 캐나다인의 약 75%가 지지 의사를 보냈다.


지지율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이 거세지는 시점과 맞물렸다. 미국은 지난달 22일 캐나다산 제품 약 200억 달러(약 27조원) 규모에 50% 관세를 부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하고 카니 총리를 ‘주지사’라고 조롱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캐나다 항공기 제조업체 봄바디어를 겨냥해 미국 내 항공기 판매 제한까지 위협했다.


캐나다도 맞불을 놨다. 8일부터 미국산 제품 약 200억 달러어치에 품목별로 15~50%의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카니 총리는 미국 의존도를 낮추는 경제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인 비용을 감수하더라도 기존 구조에 머무는 것보다 낫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나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미시간·오하이오 등 정치적으로 민감한 지역에 타격을 줄 수 있도록 보복관세 대상도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지지율이 장기간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캐나다 전체 수출의 약 68%가 미국으로 향하는 만큼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등 경제적 부담이 본격화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카니 총리에 대한 높은 지지가 미국에 맞선 ‘결집 효과’의 성격도 있어 경제적 피해가 현실화하면 수개월 안에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