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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계속할까요?" 국민에 묻자는 전 이란 대통령…강경파 발끈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9.08 15:19
수정 2026.09.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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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산 로하니 전 이란 대통령이 이란에서 전쟁을 계속할지 여부를 국민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하자 강경파가 즉각 반발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로하니 전 대통령은 최근 한 행사에서 "국가적 목표를 먼저 분명히 정한 뒤 국민에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AP/뉴시스

그는 "국민이 받아들인다면 전쟁을 계속할 수 있다"면서도 "그렇지 않다면 그 뜻을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전쟁으로 인한 피해를 복구하고 경제를 회복하는 과정에서도 다수 국민의 뜻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로하니 전 대통령이 '국민투표'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은 그의 발언을 전쟁 지속 여부를 국민에게 묻자는 취지로 해석했다.


강경파는 곧바로 반발했다. 이란 파르스통신에 따르면 로하니 전 대통령의 발언을 "간과할 수 없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로하니 전 대통령은 지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이란을 이끌었다. 재임 중인 2015년에는 미국 등과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를 체결했으며 이란의 온건·실용파를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한편 이란 헌법상 국가 중대 사안에 대한 국민투표는 가능하다. 다만 의회 의결과 최고지도자의 승인이 필요하다. 실제 국민투표는 지난 1979년 이슬람공화국 수립과 1989년 개헌 당시 실시됐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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