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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9명 못 찾았는데…韓 구호대 철수 수순에 가족들 강한 반발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9.09 16:16
수정 2026.09.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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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구호대 활동 제한에 네팔 군 인력·장비 철수…수색 난망

실종자 가족들 기자회견 개최…"약속한 10일 채워라" 요구

네팔군이 대홍수 사고 현장에 투입했던 수색 인력과 장비를 철수하면서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도 수색 활동을 중단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아직 실종자 9명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구호대 철수 움직임이 전해지자 실종자 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9일 "네팔 측의 수색 구조 종료 단계 전환 등을 감안해 오늘 오전 수색 활동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네팔 측은 사고 이후 현장에 투입했던 네팔군 병력과 헬기의 상당수를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정부는 지난달 26일 사고 직후 신속대응팀과 KDRT 등 총 64명을 파견해 도보 수색과 함께 헬기·드론을 동원한 수색을 벌였다. 하지만 전날까지 한국인 실종자 9명과 관련한 유의미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KDRT는 지난 2일 람체 인근 도보수색을 시작으로 파워하우스와 위어댐 인근 드론수색 등을 진행했다. 지난 5일에는 위어댐 인근 수력발전소 터널에 고립된 중국인 생존자 1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네팔 당국이 2차 홍수 위험 등을 이유로 해외 구호대의 활동을 제한하면서 수색에는 어려움이 이어졌다. 네팔군 인력과 장비까지 철수하면서 우리 구호대만으로 수색을 계속하기도 사실상 어려워졌다.


해당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네팔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대의 수색 중단 움직임을 강하게 반발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정부가 약속했던 10일간의 임무 기간도 채우지 않고 조기 철수하려 한다"며 "실질적인 지상 수색은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방적인 수색 종료와 조기 철수를 중단하고 민간 수색팀 및 현지 군경과 공조해 남은 사각지대에 대한 지상수색을 재개하라"고 요구했다.


ⓒ연합뉴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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