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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막차 타는 토스뱅크…규제 속 대출 여력 관건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입력 2026.09.09 07:02
수정 2026.09.09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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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출시 목표…인뱅 3사 주담대 경쟁 합류

예대율 60%에도 가계대출 총량 '캡'

신용·보증부 대출 조절해 주담대 물량 확보

토스뱅크가 연내 주택담보대출을 출시하며 인터넷전문은행 중 마지막으로 주담대 시장에 뛰어든다.ⓒ 토스뱅크

토스뱅크가 연내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뛰어든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마지막으로 주담대 라인업을 갖추면서 여신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선다.


대출을 공급할 자체 여력은 있지만 가계대출 총량 규제가 변수다. 당국이 정한 가계대출 증가 한도 안에서 기존 대출 물량을 조정해 주담대 몫을 마련해야 하기 때문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올해 4분기 주담대 출시를 목표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토스뱅크가 뛰어들면 인터넷은행 3사 모두 주담대 시장에서 경쟁하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2022년 2월 주담대를 출시했고 케이뱅크도 아파트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출범 이후 토스뱅크는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사업을 확대해 왔다.


전월세보증금대출 등 보증부 대출은 취급하고 있지만 주택을 직접 담보로 하는 주담대는 아직 없다.


토스뱅크는 주담대를 여신 포트폴리오 완성에 필요한 상품으로 보고 있다.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을 양축으로 갖춰 고객에게 종합적인 여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주담대 출시 이후 실제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는 만큼 토스뱅크의 주담대가 새로 출시되더라도 별도의 대출 한도가 부여되진 않는다.


올해 배정받은 가계대출 총량 안에서 신용대출과 보증부 대출, 새로 추가되는 주담대의 공급 규모를 조정해야 한단 의미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는 특정 은행이 아닌 모든 은행에 공통으로 적용된다. 상품 출시 자체를 제한하는 규제는 아니지만 총량에 포함되는 상품은 정해진 한도 안에서 운영해야 한다.


기존 여신과 신규 상품 사이의 물량 배분이 필요하다.


당장 대출을 공급할 자체 여력이 부족한 것은 아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현재 예대율은 약 60% 수준이다.


고객에게 받은 예금 가운데 대출로 운용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추가 대출을 취급할 여지는 있다.


하지만 가계대출 총량이라는 별도의 규제 한도가 적용되면서 이 같은 여력을 주담대 영업에 온전히 활용하기는 어렵다.


주담대 공급을 늘릴수록 다른 가계대출 상품에 배정할 수 있는 여력은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다.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이미 주담대 시장에 자리 잡은 뒤 후발주자로 진입한다.


가계대출 총량 관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는 만큼 초기 주담대 공급 규모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은행들은 연간 가계대출 총량을 토대로 상품별 공급 계획을 세우는 만큼 규제 방향이 달라질 경우 여신 운용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토스뱅크 역시 주담대가 추가되면 신용·보증·담보대출을 아우르는 전체 여신 포트폴리오를 총량에 맞춰 운영해야 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업권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총량 관리의 방향성을 궁금해하는 목소리가 많다"며 "규제 방향을 좀 더 예측 가능하고 일관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손지연 기자 (nida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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