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병·의원 10곳 중 6곳 '미연계'…실손24 청구 4.6%뿐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입력 2026.09.08 10:11
수정 2026.09.08 10:11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가입자 전체 실손 가입자의 13% 그쳐

요양기관 연계율 40.5%…절반 못 미쳐

의원 18.1%·한방병원 2.7% 불과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 '실손24'를 통한 보험금 청구 비중이 4.6%에 그친 가운데 요양기관 전산 연계율도 40.5%로 절반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연합뉴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서비스인 '실손24'가 시행된 지 2년 가까이 됐지만 실제 보험금 청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 기반이 되는 의료기관의 전산 연계율도 절반을 밑돌면서 병·의원의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민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험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실손24 가입자는 453만866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 3479만6140명과 비교하면 13.0% 수준이다.


실제 보험금 청구에서 실손24를 이용하는 비중은 이보다 낮았다.


올해 7월 실손24를 이용한 보험금 청구는 45만8388건으로 지난해 실손보험 월평균 청구 건수인 1001만8680건의 4.6%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실손24 청구율이 8.0%로 가장 높았다. 대전이 6.0%로 뒤를 이었고 울산과 제주는 각각 4.8%였다.


반면 경남은 2.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부산과 충남이 각각 3.0%, 전남과 광주가 각각 3.1%, 세종 3.2%, 충북 3.3% 등으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실손24 이용이 저조한 배경으로는 의료기관의 낮은 전산 연계율이 꼽힌다.


올해 7월 말 기준 실손24 연계 대상 요양기관 10만5643곳 가운데 전산 연계를 마친 곳은 4만2808곳으로 연계율은 40.5%에 그쳤다.


지역별 연계율은 서울이 36.0%로 가장 낮았다. 부산 37.4%, 경기 38.6%, 울산 39.3%, 인천과 대전이 각각 39.4%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의료기관 종별 격차도 컸다.


한방병원의 실손24 연계율은 2.7%에 불과했고 요양병원 5.2%, 정신병원 6.1%, 치과의원 10.0% 등도 낮은 수준을 보였다.


특히 소비자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연계율도 18.1%에 그쳤다.


실손24는 병원이나 약국이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회사에 전산으로 전송해 가입자가 직접 서류를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전산 연계 의료기관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가입자가 실손24를 이용하고 싶어도 해당 의료기관에서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어 제도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실손24는 국민의 보험금 청구 편의를 높이기 위한 제도로서 도입됐다"며 "요양기관의 연계율이 낮은 원인을 분석하고 실제 진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실손24 병·의원 참여 활성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환 기자 (kol128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