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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드립니다”…인천 ‘그냥드림’ 복지망 전역 확대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08 08:40
수정 2026.09.0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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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품 지원 넘어 위기가구 발굴·복지 연계…이달 말 인천 전역 운영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당장 먹거리나 생활필수품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찾아가는 현장형 복지사업을 인천 전역으로 확대한다.


인천시는 경제적 위기에 놓인 시민들이 별도의 복잡한 절차 없이 식료품과 생필품을 받을 수 있는 ‘그냥드림’ 사업을 11개 군·구 14개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그냥드림’은 복지제도를 몰라 도움을 받지 못하거나 까다로운 자격 요건 때문에 지원을 포기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필요한 물품을 바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단순한 먹거리 지원을 넘어 이용 과정에서 상담을 진행해 위기가구를 찾아내는 복지 안전망 역할도 맡는다.


지난해 12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사업은 올해 5월부터 강화군과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등 5개 군·구 7곳에서 본격적으로 운영됐다.


이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지면서 인천시는 이번에 6개 군·구 7곳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8일 제물포구 푸드마켓을 시작으로 검단구와 영종구, 미추홀구, 서해구, 옹진군 등에서도 순차적으로 사업장이 가동된다.


이달 말까지 모든 군·구에서 운영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운영은 각 지역 여건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 주 3회 이상, 회당 3시간 이상 진행된다.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존 푸드마켓 등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7월까지 4천여 명이 사업장을 찾아 먹거리와 생필품을 지원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진행된 상담은 1700여 건에 달했다.


상담 결과 추가 지원이 필요한 가구 가운데 160여 건은 공공 또는 민간 복지서비스로 연결됐다.


시는 특히 이 같은 상담 기능에 주목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식료품이 부족한 시민에게 물품을 건네는 데 그치지 않고, 실직이나 소득 감소 등으로 위기 상황에 놓인 가구를 현장에서 발견해 기존 복지제도와 연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전면 확대 이후 이용 규모와 지원 수요를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군·구 및 운영기관과 협력해 서비스 방식도 보완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시민들의 요구를 사업 개선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정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그냥드림은 복지제도의 문턱을 낮춰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이 필요한 도움을 바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라며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복지사각지대를 찾아내고 필요한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촘촘한 안전망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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