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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메탄올·암모니아 넘어 SMR까지…친환경 선박 주도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6.09.07 14:49
수정 2026.09.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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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 추진선 잇단 상용화…글로벌 선주사와 협력 강화

메탄올 추진선 40척·암모니아선 8척 수주…친환경 경쟁력 입증

수소·전기추진 이어 SMR 선박 개발…차세대 기술 확보 속도

정기선 HD현대 회장ⓒHD현대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친환경 선박 사업을 직접 챙기며 글로벌 선주사와의 협력과 차세대 기술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D현대는 메탄올·암모니아 추진선의 상용화를 바탕으로 수소·전기추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반 선박까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영역을 넓히며 차세대 선박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정기선 회장은 지난달 25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암모니아 추진 중형가스운반선 ‘아딘케르커’와 ‘알터’ 명명식에 참석했다. 두 선박은 벨기에 해운사 엑스마르가 발주한 암모니아 추진선 4척 가운데 3·4호선이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 같은 선주사가 발주한 1·2호선 ‘안트베르펜’과 ‘아를롱’을 건조하며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추진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번 명명식에는 니콜라스 사베리스 엑스마르 회장도 참석했다. 정 회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은 것은 친환경 선박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엑스마르와의 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정 회장은 메탄올 추진선 개발 과정에서도 주요 현장을 직접 챙겨왔다. 2023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로라 머스크’ 명명식에 참석했으며, 이듬해에는 울산에서 열린 세계 최초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아네 머스크’ 명명식에도 참석했다.


HD현대는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수주 실적도 확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약 40척과 암모니아 추진선 8척을 수주하며 차세대 연료 추진선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차세대 선박 기술 개발도 다변화하고 있다. 메탄올과 암모니아 등 대체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비롯해 수소·전기추진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원자력 에너지를 활용한 선박 개발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은 용융염원자로(MSR)를 선박에 적용하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원자력을 선박의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차세대 무탄소 선박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연료 전환이 조선업의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으면서 선박 건조 역량뿐 아니라 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 차세대 추진 기술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기술 경쟁력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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