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부터 서울 고3 학생 대중교통비 최대 연간 16만원 지원 방안 추진
입력 2026.09.07 15:25
수정 2026.09.07 15:28
서울교육청 공약추진위 백서 전달…2030년까지 중·고교생 확대
올해 하반기부터 공립유치원 통학버스 시범운영 방안도 제안
서울 초·중학생 현장체험학습비 단계적 지원 정책도 담겨
서울 용산구 서울시교육청 신청사. ⓒ연합뉴스
오는 2028년부터 서울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최대 연 16만원 상당의 대중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제24대 교육감 공약추진위원회(공약추진위)인 '배움이 행복한 서울교육위원회'로부터 이 같은 공약 추진 방향과 제안을 담은 백서를 전달받았다고 7일 밝혔다.
공약추진위는 ▲창의와 공감의 미래형 전인교육 ▲모두의 배움을 보장하는 책임교육 ▲지속 가능한 민주시민교육 ▲함께 누리는 교육복지 ▲안전하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 등 5대 영역에서 50개 과제로 구성된 공약 이행 방향을 내놨다.
시교육청 측에 전달된 백서에는 대중교통으로 통학하는 서울 중·고교 학생의 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평일에 1회, 연 16만원 한도에서 원거리 통학 학생에게 버스나 지하철 비용을 지원하자는 것이다.
위원회는 이 사업을 오는 2028년 고3에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2029년에는 고교 전체 학년으로 확대한 뒤 2030년에는 중학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공약추진위는 서울시교육청에 올해 하반기부터 공립유치원 통학버스를 시범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공·사립 유치원 간 통학 여건 격차를 해소하고 유아교육 무상화에 따른 사립유치원 쏠림 현상에 대응하자는 취지다.
아울러 안전사고 발생으로 학교 현장체험학습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서울 초·중학생 현장체험학습비의 단계적 지원 정책도 백서에 담겼다.
비숙박형 현장체험학습의 입장료, 체험료, 차량 임차비, 식비 등을 학생 1인당 1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2027학년도에 초등 5학년의 40%, 중학교 2학년의 50%를 지원한 뒤 매년 지원 대상자를 늘리는 방식이다.
백서는 이 사업에 대해 "취약계층 학생의 소외 현상 방지를 통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약추진위는 서울시교육청에 장애인 교원의 교육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서울학생 진로·직업 교육 강화와 관련한 사업으로 체험 중심의 공립 대안학교인 세상중학교(가칭) 설립을 제안했다.
세상중학교는 시험·내신 경쟁에서 벗어나 학생이 무엇을 좋아하고 어떤 것에 몰입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체험 중심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백서에 담긴 제안을 공약 이행과 정책 추진에 활용할 계획이다. 다만 학교 현장의 여건과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 방식을 정하기로 했다.
김재형 공약추진위원장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와 시민의 의견을 바탕으로 서울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했다"며 "위원회가 마련한 교육 비전과 정책 제안이 서울교육의 약속을 실현하는 데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백서에 담긴 교육공동체의 의견과 제안을 소중히 살피고 학교 현장의 여건과 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서울교육의 약속을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