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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구조대, 네팔 대홍수 실종자 가족 요청 지역 도보 수색…"특이사항 없어"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6.09.08 20:50
수정 2026.09.0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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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호대 "안타까운 마음으로 숙영지 복귀"…가족에도 수색 결과 전달

UT-1 수력발전소 파워하우스·옐로브리지 인근서 수색 시도

네팔 정부가 대홍수 당시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지역에 대한 도보 수색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8일 네팔 트리슐리 군사기지에서 이규호 한국해외긴급구호대(KDRT) 대장과 대원들이 수색 및 구조활동을 마치고 복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해외긴급구호대(KDRT)가 8일(현지시간)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이 수색을 요청한 지역 주변 등에서 도보·무인기(드론) 수색에 나섰으나 뚜렷한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이규호 해외긴급구호대장은 이날 오후 KDRT의 베이스캠프가 있는 바그마티주 바타르에서 취재진과 만나 "금번 수색에서 특이사항은 발견하지 못했다"며 "수색대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숙영지에 복귀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현문 소방청 구조본부장은 "우리나라 재난 환경과 여건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재난의 특이성과 지형적 접근 제한 앞에서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며 "남은 시간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대원들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우리 국민 연락두절자 수색과 구조활동이라는 임무와 역할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호대 측은 이날 수색결과를 실종자 가족들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KDRT는 이날 네팔군과 함께 헬기 2대를 타고 중북부 바그마티주 라수와 지역으로 이동한 뒤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의 파워하우스와 옐로브리지 인근에서 수색을 시도했다. 해당 지역은 그동안 실종자 가족들이 강력하게 수색을 요청한 곳이다.


이날 KDRT 대원들이 탄 헬기 1대는 파워하우스 지역에, 다른 1대는 파워하우스에서 6㎞ 떨어진 네팔군 베이스캠프에 착륙했다.


이후 파워하우스에 내린 팀은 경사가 가팔라 도보 수색을 할 수 있는 지역이 없다는 네팔군 판단에 따라 드론으로 주변을 집중 수색했다.


또 다른 팀은 상류 쪽 방향으로 임시도로를 따라 대피가능 지점을 찾으려고 도보 수색을 했으나 이후 도로가 끊긴 지점에서 멈췄고, 1시간40분가량 드론 수색을 했다.


UT-1 수력발전소를 건설하던 한국인 직원 9명은 지난달 26일 히말라야 산악지대 상류에서 발생한 대홍수로 실종됐다. 지금까지 네팔 대홍수로 네팔과 국경 인근 중국 티베트자치구에서 1400명이 숨졌다. 실종자 수는 한국인 9명을 포함해 5845명이다.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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