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49승 1패 경이로운 페이스…중국 마스터스 3연패
입력 2026.09.06 17:18
수정 2026.09.06 17:18
배드민턴 안세영. ⓒ 뉴시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이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2주 연속 정상에 올라 금빛 예열을 마쳤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6일 중국 선전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중국 마스터스(슈퍼 750)’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9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45분 만에 2-0(21-17 21-6)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2024년과 2025년에 이어 이 대회 3연패라는 대위업을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 패배 이후 무려 33연승을 내달리며 경이로운 승률 98%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단체전을 포함해 이미 10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현재까지 49승 1패라는 비현실적인 전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역대 남녀 단식 선수 최고 승률인 94.8%(72승 4패)로 배드민턴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던 안세영은 올 시즌 자신이 세운 대기록마저 넘어설 기세다.
약 한 달간의 부상 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지난달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우승'을 일궈냈던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도 완벽함 그 자체였다. 32강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기염을 토했고, 전 경기를 40분 남짓에 끝내는 압도적인 체력 안배 속에서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꺾고 올라온 미야자키였지만 안세영의 벽은 높았다. 안세영은 이날 승리로 미야자키전 상대 전적 8전 전승의 절대적 우위를 유지했다.
경기 내용도 일방적이었다. 1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은 안세영은 9-9 동점 상황 이후 단 한 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으며 여유 있게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한층 더 압도적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내리 8점을 쓸어 담아 상대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고, 미야자키에게 단 6점만 내준 채 순식간에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