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크로아티아에 '천무' 6800억 수출 임박…유럽 4번째
입력 2026.09.04 16:15
수정 2026.09.04 16:15
천무 발사대 18문·유도미사일 등 통합체계 공급
오는 8일 계약 체결 예정…2028년부터 순차 납품
폴란드·에스토니아·노르웨이 이어 나토 공략 확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천무 다연장로켓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크로아티아에 약 6800억원 규모의 다연장로켓 '천무'를 수출한다. 계약이 체결되면 크로아티아는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어 유럽에서 네 번째로 천무를 도입하는 국가가 된다.
4일 방산업계와 크로아티아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오는 8일 크로아티아와 K239 천무 수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계약 규모는 4억3520만유로(약 6800억원)로 천무 발사대 18문과 유도미사일 등 통합체계가 포함된다.
천무는 2028년부터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크로아티아에 납품될 예정이다. 크로아티아는 천무 18문을 3개 포대로 나눠 운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이 체결되면 크로아티아는 폴란드와 에스토니아, 노르웨이에 이어 천무를 도입하는 네 번째 유럽 국가가 된다. 이들 국가는 모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다.
크로아티아는 노후화된 다연장로켓 전력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크로아티아군은 구소련제 122㎜급 BM-21 그라드와 M-92 불칸 등 다연장로켓을 운용하고 있다. 이들 무기체계의 사거리는 약 20㎞ 수준으로 알려졌다.
천무는 하나의 발사체계에서 다양한 종류와 사거리의 로켓·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차륜형 다연장로켓 체계다. 239㎜ 정밀유도 로켓 CGR-080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유도탄을 운용할 수 있다. 다만 크로아티아가 이번 계약을 통해 도입할 구체적인 탄종과 수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유럽을 중심으로 천무 수출국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폴란드를 시작으로 에스토니아와 노르웨이가 잇따라 천무를 선택했고 크로아티아까지 가세하면서 유럽 내 운용국은 4개국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천무의 수출 지역을 유럽 밖으로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 2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천무의 수출 가능 지역으로 동유럽과 북유럽을 비롯해 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꼽았다. 향후 북미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