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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로비 의혹 김승원' 맹폭한 장동혁 "청문회까지 갈 자격도 없어"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9.04 15:53
수정 2026.09.0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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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민주당, '민원 전달'이라며 방어 나서"

"국민의힘 의원이 했다면 똑같이 주장할건가"

"정권 무너뜨릴 핵폭탄…사퇴, 지명 철회해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을 향해 불거진 신약 청탁 의혹에 대해 '고충 민원 전달' 차원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청탁'이었다고 맞받은 뒤 "(김 후보자는) 청문회까지 갈 자격도 없다. 즉각 본인이 사퇴하든지, 이재명 대통령이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김 후보자가 (신약 로비 의혹에) 구구절절 해명을 내놨다. 정당한 '고충 민원' 전달이라는 것"이라며 "서영교 의원은 '정치인들의 행위 중 하나', 송영길 의원은 '국회의원의 임무'라며 민주당도 어설픈 방어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딱 하나만 물어보자. 과연 이런 행위를 국민의힘 의원이 했다면, 똑같이 주장할 것인가"라며 "김 후보자가 만났던 사람은 오로지 브로커 양모 씨뿐이었다. 정작 제약회사 대표는 만나지도 않았고 설명 한 번 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양모 씨가 김 후보자에게 설명한 것도 '회사에 300억원이 들어온다'는 등 돈 문제뿐이었다. 김 후보자는 그런 브로커의 얘기만 듣고, 식약처장에게 신속한 처리를 요청했다"며 "정말로 고충 민원 전달이었다면 그렇게 했겠나. 제대로 된 국회의원이라면, 제약회사 직원을 만나 정확한 상황부터 파악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식약처에 심사 지연의 원인을 묻고 신약의 문제점도 점검해 봤을 것이다. 어느 국회의원도 ‘민원’을 이런 식으로 처리하지는 않는다"며 "결국, 중소기업의 ‘민원’이 아니라 브로커의 청탁이었던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김 후보자는 브로커를 주점에서 만나, '후원금 한도 500만원이니 일 잘 되면 후원금 넣으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직접 계좌번호를 문자로 보내주기도 했다"며 "이것이 '뇌물공여' 약속이 아니라면 도대체 뭐란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에게는 지난 지방선거 '부녀(父女)공천' 의혹도 제기됐다. 경기도에서 활동 한 번 하지 않은 24살 여성이 경기도의원 비례대표 1번을 받아 당선됐다"며 "서용민 청와대 연설비서관의 딸, 서인하 경기도의원이다. 청와대 비서관 딸까지 알뜰하게 챙긴 결과가 장관 자리인가"라고 꼬집었다.


끝으로 "김 후보자는 본인이 재직했던 수원지법에서 벌금 70만원을 받았다. 벌금 70만원으로 끝난 덕분에 민주당 공천도 통과하고 공보에도 안 실렸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김승원이 구해줄 거라고 믿는가. 김승원이 이재명 정권을 무너뜨리는 핵폭탄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김 후보자 청문준비단은 이날 설명자료를 내어 브로커로 알려진 양모 씨로부터 전달받은 고충 민원에는 공익성이 있다고 판단해 식약처장에게 연락한 거라며 '청탁' 의혹을 일축했다. 또 민원 전달의 대가에 대해서도 정치후원금 등 금품을 받기로 약속한 사실도 없고, 실제 받은 사실도 없다고 반박했다. 김 장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차려진 서울 적선동 사무실로 출근하지 않았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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