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신고된 30대 여성, 안성서 숨진 채 발견…경찰 "동반 극단 선택 추정"
입력 2026.09.04 14:56
수정 2026.09.04 14:58
40대 남성과 인터넷 통해 만나 동반 극단 선택 시도 추정
경찰, 휴대전화 위치추적과 수색 끝에 두 사람 발견
여성 시신 부검 예정, 남성 회복 후 사건 경위 조사 예정
ⓒ데일리안DB
경기 안성의 한 컨테이너에서 실종 신고된 30대 여성과 40대 남성이 함께 쓰러진 채 발견됐다. 여성은 발견 당시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남성은 치료를 받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께 안성시 보개면 공터 내 컨테이너에서 3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B씨는 중환자실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람이 최근 인터넷 카페를 통해 서로 알게 된 뒤, 안성에서 동반 극단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각각 다른 지역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상태였다. 남성 B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11시 17분 타지방에서, 여성 A씨는 같은 달 31일 밤 이후 연락이 끊긴 뒤 2일 오후 2시 19분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됐다.
여성 A씨의 거주지 관할 경찰서는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A씨가 안성에 도착한 사실을 확인하고, 2일 오후 2시 39분 안성경찰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이후 경찰은 50여 명의 인력과 구조견, 드론을 동원해 기지국 반경 1.5㎞ 내 수색을 벌인 끝에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고, 남성 B씨가 회복되는 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된 두 사람이 연고가 없는 안성 지역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 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