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한국 저출산 콕 집었다..."출산율 0.7명, 러시아 절반도 안 돼"
입력 2026.09.04 08:46
수정 2026.09.04 08:5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의 출산율을 직접 언급했다.
3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 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총회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이를 러시아의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출산율 문제를 국가 안보 차원에서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답했다.
ⓒAP/뉴시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은 아니지만 더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7명 수준으로 우리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일본은 우리와 비슷한 출산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그 수준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뜻하는 '특별군사작전(SVO)'이 러시아의 출산율 하락을 초래한 가장 큰 원인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에는 SVO가 없지만 출산율은 우리보다 낮다"며 "SVO가 주요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젊은 여성의 출산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적 유인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러시아 여성의 첫아이 출산 평균 연령이 29세인 점을 언급하며 이를 더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29세쯤 첫아이를 낳고 키우면 둘째를 가질 시간이나 에너지가 충분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러시아의 합계출산율은 약 1.37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지난 2023년 0.72명에서 2024년 0.75명, 지난해 0.8명으로 소폭 상승했다. 일본은 지난해 1.1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