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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책 너머 평화를 걷다”…강화 교동도, DMZ 관광 새길 연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02 16:15
수정 2026.09.0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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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DMZ 평화 페스타’ 개최…생태·역사·치유 결합한 체험형 관광 선봬

2026년 DMZ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 페스타 안내 포스터 ⓒ 강화군 제공

분단의 흔적이 남아 있는 강화 교동도가 평화와 치유를 테마로 한 체험형 관광지로 새롭게 조명된다.


강화군은 오는 12~13일까지 교동도 일원에서 ‘2026년 DMZ 접경지역 관광 활성화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강화군, 철원군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마련됐다. 강화 교동도에서 시작해 26~27일 철원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행사의 핵심은 접경지역의 관광자원을 단순한 안보관광에서 벗어나 자연·생태와 주민의 삶, 치유와 웰니스라는 세 가지 시선으로 풀어내는 데 있다.


교동도에서는 ‘시간이 머무는 섬, 평화를 걷다’를 주제로 섬 곳곳의 역사와 자연, 주민들의 이야기를 관광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화개정원에서는 명상을 통해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갖고, 철책길에서는 걸으며 주변의 자연 소리를 기록하는 생태 체험이 마련된다.


실향민의 삶과 교동도의 이야기를 음식문화와 결합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참가자들은 실향민의 기억을 소재로 한 무알코올 칵테일을 직접 만들며 접경지역이 간직한 삶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다.


교동도의 역사와 문화, 주민들의 생활상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강화군은 행사 기간에 맞춰 9월 한 달을 ‘DMZ 방문의 달’로 운영하고 교동시장을 활용한 연계 프로그램 등 지역 관광과 소비를 연결하는 콘텐츠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강화군은 교동도만의 역사성과 생태·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하고, 철원군 등 접경지역 지자체와의 교류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공동 관광사업 모델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접경지역의 역사적 아픔을 넘어 자연과 삶, 치유가 공존하는 평화관광의 공간으로 교동도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역이 가진 역사·생태·문화자원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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