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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위협 커지자…인천, AI 대드론 기술로 방산 새판 짠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9.02 15:40
수정 2026.09.0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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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무력화·요격 기술 국산화…지역기업 방산 공급망 진입까지 전주기 지원

인천시청 청사 ⓒ 인천시 제공

인천이 급변하는 안보환경에 대응해 인공지능(AI) 기반 대드론 기술을 차세대 방위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운다.


불법 무인기의 탐지와 추적은 물론 무력화와 요격까지 아우르는 기술 개발에 나서면서 지역 제조기업을 방산기업으로 전환하는 산업 육성 전략도 본격화한다.


시는 2일 ‘인천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역협의회’를 출범하고 2026~2030년 추진할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계획안을 확정했다.


이번 사업의 중심에는 ‘엣지 AI 기반 대드론’이 놓였다. 최근 드론이 군사시설뿐 아니라 주요 기반시설과 도심을 위협하는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이에 대응할 수 있는 국산 기술 확보가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


시는 우선 불법 무인기를 신속하게 식별·추적할 수 있는 AI 기반 탐지기술을 확보하고, 이후 무력화와 요격으로 이어지는 대응기술까지 단계적으로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과 도심 등 실제 무인기 위협이 발생할 수 있는 지역적 특성을 활용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기술개발과 함께 지역기업 육성에도 방점이 찍혔다. 연구개발에 머무르지 않고 시험·실증, 사업화, 군과 방산 체계기업 공급망 진입까지 연결하는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기업의 방산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날 출범한 지역협의회에는 산·학·연·군·관 전문가 19명이 참여했다. 인천시와 방위사업청이 공동으로 협의회를 이끌며 군과 방산기업 등 실제 수요기관의 의견을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연구실이나 시제품 단계에 머물지 않고 실제 국방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수요와 공급을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시는 특히 기존 지역 제조업의 기술력을 방산 분야와 결합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5개년 사업의 기반을 마련하는 첫 단계로 관련 기업 발굴과 기술개발, 실증환경 구축 등을 추진한다. 9월에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단을 통해 사업설명회를 열고 지역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2030년까지 대드론 분야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발굴하고 관련 산업 생태계를 확대해 인천을 국내 AI 항공 방산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다.


방위산업을 기존 군수 중심 산업에서 AI와 항공·제조기술이 결합된 미래산업으로 확장하면서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방산산업은 기술력과 현장 대응력이 결합돼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지역 기업이 국방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세계 방산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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