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22%가 로봇으로…삼성서울병원, 1500례 달성
입력 2026.09.02 14:53
수정 2026.09.02 14:53
지난해 위암 수술 1174건 중 로봇수술 22% 차지
위장관외과 전용 ‘다빈치5’ 도입…최소침습수술 확대
(앞줄 왼쪽부터) 손태성 진료부원장, 안지영 위장관외과 교수, 이준호 위장관외과장, 이지연 위암센터장, 김희철 암병원장, 안상훈 위장관외과 교수. ⓒ삼성서울병원
삼성서울병원이 위암 로봇수술 누적 1500례를 달성하며 최소침습수술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2일 삼성서울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시행한 전체 위암 수술 1174건 가운데 로봇수술은 256건으로 22%를 차지했다.
위암 치료 성적도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위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89.5%로 국내 평균 78.6%, 미국 평균 37.9%를 웃돈다. 수술 후 90일 이내 사망률은 0.42%로 상급종합병원 평균 0.98%의 절반 수준이다.
삼성서울병원은 환자의 통증과 출혈, 흉터를 줄이기 위해 최소침습수술 비중을 꾸준히 늘려왔다. 최근에는 최신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5(DV5)를 위장관외과 전용으로 도입했다. 국내에서 위장관외과 전용 DV5를 배치한 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이 유일하다. 병원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환자의 수술 부담을 줄이고 치료 후 회복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준호 삼성서울병원 위장관외과장은 “전용 로봇 장비를 도입함으로써 위암의 치료 성적과 삶의 질을 유지하는 수술 기법 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환자에게 더 나은 치료 결과를 가져올 술기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연 삼성서울병원 위암센터장(혈액종양내과)은 “위암 로봇수술 누적 1500례를 달성하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로 위암 진료의 새 지평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암은 위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위 선암이 전체의 약 98%를 차지한다. 발생에는 만성 위축성 위염과 장상피화생,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식이·유전·환경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증상이 경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소화불량과 속쓰림, 상복부 통증이나 불편감, 오심, 체중·식욕 감소, 피로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암이 진행되면 위에서 십이지장으로 넘어가는 부위가 막혀 구토가 발생하기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