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폰도 못 버틴 메모리값…화웨이·샤오미 줄줄이 인상
입력 2026.09.01 18:54
수정 2026.09.01 18:55
메모리 가격 급등에 화웨이·샤오미·아너 일제히 가격 조정
2분기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 80% 이상 올라
'샤오미 17' 샤오미ⓒ샤오미코리아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여파가 중국 스마트폰 가격에도 번지고 있다.
1일 연합뉴스가 중국 매체 제일재경을 인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화웨이와 샤오미, 아너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최근 일부 제품 가격을 잇달아 인상했다. 인상 폭은 최대 1000위안(약 20만원)에 달했다.
화웨이 '메이트 80'은 전반적으로 800위안가량 올랐고 일부 제품은 1000위안 인상됐다. 아너 '파워2'는 500위안, '매직8'은 300~500위안 올랐다. 샤오미도 지난달 '샤오미 17' 시리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일부 모델을 추가 인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 급등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은 전 분기보다 80% 이상 상승했다. 저사양 스마트폰의 부품원가도 전년 동기 대비 70% 뛰었다.
고용량 메모리를 탑재하는 프리미엄 제품 역시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달 공개될 1TB 아이폰18 프로 맥스의 부품원가는 전작보다 약 300달러 높아질 수 있다는 추산도 나왔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업체 수익성에도 부담이다. 화웨이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9.6% 늘었지만 순이익은 36% 감소했다. 로이터는 연구개발비 증가와 함께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등 소비자 사업 수익성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