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베니 역사상 최고령 88년 위스키…한국서 첫 공개
입력 2026.09.01 09:30
수정 2026.09.01 09:30
ⓒ윌리엄그랜트앤선즈
윌리엄그랜트앤선즈의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발베니(The Balvenie)가 브랜드 역사상 가장 오래 숙성한 ‘발베니 1931 컬렉션 88년’을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발베니 1931 컬렉션 88년은 1931년 증류한 원액을 단 하나의 캐스크에서 88년간 숙성한 제품이다. 발베니 몰트 마스터 켈시 맥케크니가 숙성 상태를 확인한 뒤 2019년 병입을 결정했다.
1931년은 발베니가 새로운 ‘몰팅 플로어’를 연 해이기도 하다. 몰팅 플로어는 사람이 직접 보리를 뒤집어 싹을 틔우는 전통적인 생산 시설로, 현재까지 발베니의 주요 생산 방식 가운데 하나로 유지되고 있다.
이번 컬렉션은 현대미술가 다니엘 아샴과의 협업으로 선보인다. 아샴은 88년이라는 시간을 표현하기 위해 1931 컬렉션 88년을 유물을 연상시키는 조각 작품으로 구현했다.
작품 전면에는 10년의 시간을 상징하는 브론즈 8개 층을 배치하고, 후면은 88개의 오크 층으로 구성했다. 중앙에는 실제 발베니 증류소에서 사용했던 구리 증류기의 일부도 활용했다.
다니엘 아샴은 “발베니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자신의 기술을 지키고 다듬어온 사람들의 정신을 만났다”며 “시간의 흐름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발베니는 이와 함께 ‘1931 컬렉션 12년’을 국내 출시한다. 발베니 증류소에서 직접 몰팅한 보리를 사용해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에서 숙성한 뒤 스페인 헤레즈 지역의 셰리 보데가 유러피안 오크 버트에서 추가 숙성했다. 꿀과 스파이스 풍미, 부드러운 여운이 특징이다.
발베니 1931 컬렉션 88년은 9월 1일 서울 성수동 S50에서 처음 공개된다. 이어 2일부터 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발베니와 다니엘 아샴의 ‘1931 컬렉션’ 팝업을 운영한다.
팝업에서는 다니엘 아샴의 작품 전시와 퍼포먼스, ‘1931 컬렉션 12년’을 포함한 발베니 3종 테이스팅 클래스 등을 진행한다. 별도의 유료 시음 프로그램과 발베니·제스트 협업 시그니처 칵테일도 선보인다. 프로그램은 캐치테이블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안가현 발베니 브랜드 매니저는 “‘발베니 1931 컬렉션 88년’은 하나의 캐스크를 88년간 지켜온 여러 세대 장인들의 결과물”이라며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만큼 발베니가 이어온 시간과 장인정신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