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더 이상 낼 힘 없다” 메시…국가대표 20년 여정 마침표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6.09.01 08:05
수정 2026.09.01 08:05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리오넬 메시. ⓒ REUTERS=연합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9)가 마침내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메시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가슴이 아프고 또 아픈 결정이지만, 지금이 떠날 때임을 잘 알고 있다"며 국가대표팀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고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대표팀의 일원이었던 모든 순간을 사랑했다. 내가 가졌던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이제 더 이상 낼 힘이 남아있지 않다"고 털어놨다.


메시의 국대 은퇴 선언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코파 아메리카 결승 패배 직후 충격 속에 은퇴를 선언했으나, 대통령과 온 국민의 간곡한 만류로 복귀했다.


이후의 행보는 그야말로 전설이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7골 3도움이라는 압도적 활약으로 아르헨티나에 36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고, 대회 MVP(골든볼)를 품에 안으며 축구 인생의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올해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메시의 라스트 댄스는 찬란했다. 서른아홉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전성기 못지않은 클래스를 과시하며 아르헨티나를 다시 한번 결승 무대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16강부터 치른 혹독한 연장 혈전 속에 메시의 체력도 한계에 다다랐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의 조직력에 막혀 0-1로 패했고,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은 준우승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2005년 성인 대표팀 데뷔 이후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 그 자체였다. 통산 A매치 207경기 출전 125골. 아르헨티나 축구 역사상 다득점과 다출전 모두 독보적인 1위다.


월드컵 우승 1회, 준우승 2회(2014·2026년), 통산 8회의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개척한 그를 두고 해외에서는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를 넘어선 역사상 최고(GOAT)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메시는 "지난 20년 동안 보내주신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경기장 안에서 들었던 여러분의 함성이 너무나 그리울 것"이라며 "이제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대표팀을 영원히 응원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