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김주애 사실상 후계자 내정…북·미정상회담 어느 때든 가능"
입력 2026.09.01 13:43
수정 2026.09.01 13:44
"북한 미사일설계도 확보해 분석 중"
"남·북 간 대화와 접촉은 아직 없어"
이양수 정보위원장이 8월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국가정보원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사실상 유력한 후계자로 내정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해선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1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전체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어 국정원이 이 같이 보고했다고 밝혔다.
윤건영 의원은 "북한 김주애가 언론에 노출이 많이 되는 이유에 대해 김주애가 사실상 후계자 내정 단계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 주민에게 지도자로 각인시키기 위한 목적이 있는 것 아닌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윤 의원은 "어느 때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한다는 (국정원의) 분석이 있었다"며 "북·미 간 구체적 접촉에 대한 팩트가 체크되는 건 없지만 대화 징후는 있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남·북 관계에 관해선 "이재명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말한 당사국 대화에 있어 국정원 차원의 대화와 접촉은 아직까진 없다고 한다"고만 언급했다.
국정원은 북한의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는 중이고, 신형 원자로 설계도 유출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유영하 의원은 "국정원이 북한에 대해 당 내부 문건이나 미사일 설계도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첨단기술 해외 유출 시도 차단이 두 가지 있다. 국정원은 신형 원자로 설계도 유출을 적발했고, 수리온 헬기 엔진을 촬영해 유출하는 것을 적발해 막았다"고 설명했다.
또 국정원은 AI(인공지능) 정책총괄관을 신설해 카이스트 교수 출신 최고 인재를 영입해 조직을 만들고 있다고 보고했다. 유 의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온 작전 정보 처리를 위해 겸직시킨다고 국정원에서 발표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12·3 불법 내란 관련 국정원이 8월 25일부터 대대적 감찰에 착수했다"며 "북한 영향력 공작 태스크포스에 대해선 민간인 사찰 등 걱정과 우려가 존재하고 특별감찰 결과에 따라 인사 조처까지 할 생각이라는 정도의 현안 질의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