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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전대 여론조사 조작 감찰 지시…친청계 "오만한 독재자"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6.08.31 13:51
수정 2026.08.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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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시사타파TV 이종원에 윤리감찰 지시

박규환 "'친청유죄' 넘어 '친청 솎아내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17 전당대회 여론조사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유튜버에 대한 윤리감찰을 지시하자, 친청계가 "오만한 독재자의 길을 가기로 작정한건가"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31일 김 대표의 지시에 따라 친청계 유튜브 채널 시사타파TV 운영자인 이종원 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씨 윤리감찰 지시는 대표가 )지시한거면 윤리감찰단에서 조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전날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이씨의 전당대회 여론조사 조작 시비와 관련해, 이 씨가 당원임을 확인하고 윤리감찰단에 긴급감찰을 통해 긴급징계 필요 여부를 보고하라고 특별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김 대표 측은 이씨가 전당대회 당시 58만명의 구독자를 지닌 시사타파TV 방송에서 "서울, 경기로 하면 투표 못한다"는 등의 발언을 통해 지역과 연령을 실제와 다르게 응답하도록 유도해 여론을 조작했단 의혹을 제기해왔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의 대표와 최고위원 선거에 국민여론이 30%가 반영된 만큼 '국민여론조작'이 있었다면 심각하다는 게 김 대표 측의 시각이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청계인 이성윤·최민희·한민수 최고위원은 나란히 여론조사 1∼3위를 차지하며 지도부에 입성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여론조사 1표는 권리당원 투표 약 80표에 맞먹을 정도로 표 가치가 높았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전대 여론조사 조작 등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 및 정당법 위반이 예상되는 일부 유튜버들의 최근 지적되는 행태에 대해 당 차원의 법적 검토를 시작하겠다"며 감찰을 예고하기도 했다.


친청계는 즉각 반발했다. 정청래 지도부의 일원이었던 친청계 박규환 전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 대표는) 국민여론조사에서 졌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이렇게까지 어렵나"라며 "왜 이리 폭주하나. 친석무죄, 친청유죄를 넘어 아예 친청 솎아내기라도 할 참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최고위원은 "'압도적으로 이길 걸 부정선거 탓에 0.7% 차이로 겨우 이겼다'며 폭주를 일삼던 윤석열의 길을 가려하나"며 "제발 당대표답게 일해달라"고 꼬집기도 했다.


한편, 윤리감찰 대상인 이씨는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시사타파TV 방송에서 "윤리감찰 잘 받겠다"며 "황명선·이해식 의원도 같이 받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대응했다. 친석(김민석)계인 황 의원은 특정 후보 지지 실적 현황표를 관리했다는 의혹, 이 의원은 투표 독려 전화를 조직적으로 돌렸다는 의혹을 각각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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