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의 전설’ 김종서, 광주도 달궜다…현장 안 온 ‘총연출’ 김장훈 향해 “인기 떨어져야 다시 올 듯” 웃음
입력 2026.08.31 10:37
수정 2026.08.31 11:08
2026 전국투어 콘서트 '모두의 김종서' 광주 공연 마쳐
40년 전 그대로 원키 무대 선보여 관객들 환호 받아
“오늘 컨디션이 안 좋은데 여러분의 함성을 들으면 또 끝까지 달리게 되네요.”
데뷔 40주년을 맞은 거장의 진심에 팬들은 더 큰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 록 보컬리스트 김종서의 광주 무대는 정말 ‘끝까지’ 달렸다.
29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남구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2026 전국투어 콘서트 ‘모두의 김종서’에서 김종서는 오프닝부터 특유의 폭발적인 고음과 샤우팅으로 객석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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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는 1부에서는 ‘네 앞에 선 너에게’ ‘지금은 알 수 없어(my love)’ ‘주머니 속의 행복’ ‘세상 밖으로’ ‘영원’ ‘사춘기’ ‘세상의 눈물 마를 때까지’ ‘에필로그 2026’ 등을, 2부에서는 ‘새가 되어 가리’ ‘대답 없는 너’ ‘겨울비’ ‘그래도 이제는’ ‘플라스틱 신드롬’ ‘아름다운 구속’ 등을 선보이며 관객들과 호흡했다.
다양한 나이대의 관객을 본 김종서는 “여기 아마 제 곡 한 두 곡만 알고 오신 분도 계실 거다. 그리고 그 아는 곡들은 대부분 콘서트 후반에 있다. 그러니 초반에 모르는 곡이 나오면 주무셔도 된다”고 재치있게 말해 오히려 몰입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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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서가 이번 전국 투어를 진행하면서 밝힌 데뷔 당시 원곡 키를 그대로 유지한 채 20곡 이상을 라이브로 소화한다는 약속은 이날 무대에서도 고스란히 보여줬다. 즉 투어하면서 매번 보여준 ‘40년 전 김종서’를 광주에서도 무대에 올린 것이다.
특히 ‘에필로그 2026’을 부르기 전에는, 가수 김경호 등장으로 제작하게 된 과거 ‘에필로그’ 만들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 노래를 왜 만들었는지 부를 때마다 후회한다. 특히 이걸 원키로 부르기 때문에, 늘 공연마다 구급차를 대기시킨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40년 전과 변함없는 목소리와 키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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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투어는 ‘절친’ 가수 김장훈이 총연출을 맡아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이날 광주 콘서트에서는 김장훈이 현장을 찾지 않았다. 이에 김종서는 “원래 연출을 맡은 김장훈 씨가 늘 현장에서 진두지휘 했는데, 요즘 너무 바빠져서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라며 “김장훈 씨 인기가 좀 떨어져서 망해봐야 다시 여기 올 것 같다”라고 말해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었다.
그러면서도 김종서는 “다시 노래할 힘을 준 동료들과 변함없이 무대를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광주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김종서의 2026 전국투어 콘서트 ‘모두의 김종서’는 9월 6일 원주백운아트홀 공연을 비롯해 올 연말까지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