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사망 939명·실종 3925명…한국인 9명 여전히 연락두절
입력 2026.09.01 07:26
수정 2026.09.01 14:12
닷새째 사망자 계속 증가…구조 1만 1379명에도 4000명 가까이 행방 묘연
수력발전소 관계자 639명 연락두절…터널 1.5㎞ 들어갔지만 아무도 못 찾아
한국인 9명 수색도 계속…신원미상 시신 속출에 DNA 확보 후 매장
네팔 홍수 피해 지역에서 지난달 27일 무장경찰과 군인들이 불어난 물을 헤치며 주민들을 구조하고 있다. ⓒ뉴스포트라이트 홈페이지 캡처
네팔을 덮친 기록적인 대홍수로 인한 사망자가 900명을 훌쩍 넘어섰다. 구조대가 닷새째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4000명 가까운 주민과 발전소 근로자 등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한국인 9명도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네팔 현지매체 칸티푸르와 국영 라디오네팔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보테코시강 일대를 덮친 홍수로 현재까지 최소 939명이 숨지고 3925명이 연락두절된 것으로 집계됐다. 구조된 인원은 1만 1379명이다.
실종자 가운데 수력발전소 관계자는 639명에 달한다. 어퍼 트리슐리-3B 수력발전소에서는 당초 직원과 건설노동자, 컨설턴트, 경비원 등 201명의 연락이 끊겼으며 이 가운데 3명만 이후 연락이 닿았다. 구조대가 터널 내부 약 1.5㎞까지 진입해 수색했지만 아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한국인 9명이 실종된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에서도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네팔 당국은 외국의 터널 구조·법의학 전문가와 장비 지원을 받아 실종자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홍수에 휩쓸린 시신이 발생 지역에서 수백㎞ 떨어진 곳까지 떠내려가면서 신원 확인에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고 있다. 네팔 당국은 신원을 확인하지 못한 희생자의 DNA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뒤 시신을 매장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