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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산업생산 제자리…서비스업 4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6.08.31 09:05
수정 2026.08.31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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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처, 7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7월 산업활동동향. ⓒ국가데이터처

7월 전산업생산이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며 반등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서비스업 생산이 금융·보험 부진과 폭염 등의 영향으로 1.3% 줄어 2022년 2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나타냈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6년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지수는 120.2(2020=100)로 전월과 같았다.


전산업생산은 4월 0.5%, 5월 0.4% 각각 감소한 뒤 6월 2.4% 증가했지만 7월에는 증가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서비스업과 건설업 생산이 각각 1.3%, 1.1% 감소한 반면 공공행정은 10.4%, 광공업은 0.2%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3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했다. 금융·보험업이 4.8% 줄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0.87%p 끌어내렸다. 주식 거래대금 감소로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 생산이 17.5% 급감한 영향이다.


전문·과학·기술은 2.7%, 도소매는 1.1% 줄었다. 예술·스포츠·여가도 높은 기온과 강수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3.2% 감소했다.


음식점·주점업과 숙박업도 각각 1.2%, 1.0% 줄었다. 음식점·주점업은 고물가와 폭염일수 증가, 숙박업은 행사 비수기와 폭염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0.2% 늘었다. 전자부품이 20.7%, 1차금속이 4.2% 증가했고 반도체도 0.5% 늘었다.


반면 자동차는 4.5% 감소했다. 6월 생산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가 가장 크게 작용했고 현대차 부분파업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2.4% 감소해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승용차 등 내구재가 7.7% 줄었고 준내구재는 1.4%, 비내구재는 0.1% 감소했다.


승용차 판매는 11.1% 줄었다. 6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두고 수요가 몰리며 판매가 21.4%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반면 설비투자는 7.5%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반도체 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4.2%, 선박·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15.4% 늘었다.


건설기성은 토목이 18.5% 증가했지만 건축이 7.4% 감소하면서 전체적으로 1.1% 줄어 석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건설수주도 전년 동월보다 34.0%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8p 상승했고, 향후 경기 흐름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4p 올라 9개월 연속 상승했다.


데이터처 곤계자는 “생산과 소비가 전월의 큰 폭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조정을 받는 모습이었다”며 “서비스업은 주식 거래 감소와 폭염 등 영향이 겹치며 부진했지만 설비투자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와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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