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267명 태운 여객선 바다 한복판서 전복…6명 사망·수십명 실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8.30 22:07
수정 2026.08.30 22:07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출항 직후 선체에 물 차오르며 사고…172명 구조

승객 일부 바다로 뛰어내려…헬기·군함까지 투입해 수색

30일(현지시간) 북키프로스에서 여객선이 전복해 승객 수십명이 해상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엑스/연합뉴스

승객과 승조원 267명을 태우고 북키프로스를 출발한 여객선이 바다 한복판에서 전복돼 최소 6명이 숨졌다. 170여명이 구조됐지만 아직 수십명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AP통신과 아나돌루통신 등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오후 12시30분쯤 북키프로스 기르네(키레니아)항을 출발해 튀르키예 메르신주 타슈주항으로 향하던 여객선이 출항 직후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사고 선박에는 승객 259명과 승조원 8명 등 모두 267명이 타고 있었다. 여객선은 해안에서 약 7~8㎞ 떨어진 해상에서 결국 전복됐다.


위날 위스텔 북키프로스 총리는 현재까지 172명이 구조됐고 6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사고 직후 선장은 구조 신호를 보냈으며 북키프로스와 튀르키예 당국은 해안경비대와 구조선, 헬리콥터 등을 현장에 급파했다. 인근 어선들도 구조 작업에 가세했다. 현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구명조끼를 입은 승객들이 전복된 선체 주변 바다에 떠 있거나 구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승객은 선박에 물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직접 바다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위스텔 총리는 이 여객선이 당초 전날 튀르키예로 출항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상황 때문에 운항을 하루 미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운항 중 첫 번째 파도를 맞은 뒤 선장이 선박을 통제하려 했지만 두 번째 파도 이후 물이 차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사고 해역에 군함과 해안경비대 함정 등 해상·항공 전력을 투입해 구조되지 않은 탑승자들을 찾고 있다.


키프로스는 1974년 그리스계와 튀르키예계의 충돌 및 튀르키예군의 북부 점령 이후 사실상 남북으로 분단됐다. 남부 키프로스공화국은 국제사회에서 정식 국가로 인정받지만 북부의 북키프로스튀르크공화국은 튀르키예만 국가로 인정하고 있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