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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하던 말 유전자 시약 국산화…한국마사회, 감사원장 표창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입력 2026.08.30 09:41
수정 2026.08.30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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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개발 ‘Horse Easy Plex’ 국내 경주마 DNA 검사 전면 도입

연간 검사 비용 절감…호주 연속 수출 이어 중동 수출 계약

프랑스·북아프리카로 판로 확대해 글로벌 시장 공략

한국마사회 관계자들이 감사원장 표창 수상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마사회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말 친자확인용 유전자 검사 시약이 한국마사회 자체 기술로 국산화돼 국내 경주마 검사에 전면 도입됐다. 연간 약 4200만원의 검사 비용을 줄이고 호주와 중동지역 수출까지 이어진 성과로 한국마사회는 감사원장 표창을 받았다.


한국마사회는 감사원이 주관하는 ‘2026년 모범부서’에 선정돼 지난 28일 감사원장 표창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감사원은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우수 부서를 선정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말 유전자 검사 시약을 국산화하고 해외 수출을 성사시킨 점을 평가받았다.


국내 말 친자확인 검사에 사용되는 핵심 유전자 검사 시약은 그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해 비용 부담과 수급 불안정 문제가 있었다.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는 다년간 축적한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자체 유전자 검사 시약 ‘Horse Easy Plex’를 개발했다. 현재 이 시약은 국내 경주마 유전정보(DNA) 검사 업무에 100% 도입됐다.


이를 통해 연간 약 4200만원의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자체 개발 시약이 기존 외국 제품보다 정확도와 경제성, 현장 적용성에서 경쟁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025년 호주 말 유전학연구소에 자체 개발 시약을 처음 수출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호주 시장 수출을 성사시키며 2년 연속 수출 실적을 이어갔다.


최근에는 중동지역과 경주마 3000두를 검사할 수 있는 분량의 시약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앞으로 프랑스 등 주요 경마 시행국으로 수출망을 확대하고 북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으로 판로를 넓힐 계획이다.


유준동 한국마사회 도핑검사소장은 “이번 감사원장 표창 수상은 적극행정과 기술 혁신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국내외 말산업 혈통 관리와 K-바이오 기술 경쟁력 강화에 힘쓰는 한편, 세계 최고 수준의 검사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배군득 기자 (lob13@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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