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토마토뿔나방 포획, 검은색 트랩을 지면 50cm에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6.08.30 11:00
수정 2026.08.30 11:01
G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

전격 살충기 평균 296.7마리로 가장 많아

유아등 미세망 교체하면 포획 효과 크게 향상

천적 활용 농가는 황색 대신 검은색 권장

토마토뿔나방 포획기 활용 안내서. ⓒ농촌진흥청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에서 토마토뿔나방 성충을 효과적으로 포획하려면 검은색 점착 포획기를 지면에서 50cm 안팎 높이에 설치하는 것이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격 살충기는 소비전력이 높은 제품일수록 포획량이 늘었다.


농촌진흥청은 토마토뿔나방 성충의 초기 유입을 확인하고 개체군 밀도를 관리할 수 있도록 포획기 종류와 설치 방법에 따른 효과를 30일 소개했다.


토마토뿔나방은 유충이 토마토 잎에 구멍을 내고 줄기와 과실 내부를 파먹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검역병해충이다. 성충 포획에는 자외선(UV)을 이용한 유아등 포충기와 전격 살충기, 점착 포획기 등이 주로 사용된다.


농진청 연구진이 전북 익산의 토마토 시설재배 농가에서 포획기 3종을 비교한 결과, 전격 살충기의 평균 포획 수가 296.7마리로 가장 많았다. 일반 포충망을 사용한 유아등 포충기는 102.0마리, 검은색 점착 포획기는 49.3마리였다.


유아등 포충기는 포충망의 눈 크기를 1mm 미만인 미세한 망으로 교체하자 포획 효과가 크게 높아졌다. 미세 포충망을 사용하면 전격 살충기인 모기 퇴치기와 비슷한 수준의 포획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격 살충기는 소비전력에 따라 포획량에 차이가 났다. 28와트(W) 제품은 19W 제품보다 포획 수가 1.3~2.1배 많았고, 43W 제품은 2.1~3.7배 증가했다.


점착 포획기는 색상에 따라 효과가 달랐다. 색상별 성충 포획 수는 검은색이 8.8마리로 가장 많았고 황색 2.8마리, 흰색 1.3마리 순이었다.


토마토뿔나방의 천적인 담배장님노린재는 검은색 포획기에 거의 유인되지 않았지만 황색 포획기에는 다량 유인됐다. 천적을 활용하는 농가는 황색 대신 검은색 포획기를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다. 포획기에 토마토뿔나방 페로몬 유인제를 함께 부착하면 포획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설치 높이별로는 지면에서 50cm 높이에 점착 포획기를 설치했을 때 포획 수가 140마리로 가장 많았다. 농진청은 작물과 재배 환경을 고려해 지면에서 50cm 안팎에 검은색 포획기를 설치할 것을 권했다. 페로몬 포획기는 끈끈이 판이 있는 바닥 부분이 지면에서 30~50cm 높이에 오도록 설치하면 된다.


박희수 농진청 해충잡초방제과장은 “토마토뿔나방 성충은 포획기 종류와 사용 방법에 따라 포획량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며 “농가에서 재배 여건을 고려해 포획기를 활용하면 발생을 미리 확인하고 개체군 밀도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