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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해외 구조 지원 일부 수용…韓 등 4개국 전문가 홍수 지역 투입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08.29 09:48
수정 2026.08.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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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구조·DNA 검사·법의학 감시 등 3개 분야

홍수 발생 사흘째…사망자·실종자 계속 늘어나

27일(현지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구 데비가트의 돌발 홍수 피해 주민들이 소지품을 챙겨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있다.ⓒAP/뉴시스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 피해와 관련 외국 수색·구조팀 지원을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네팔 정부가 기존 결정을 철회하고 지원을 일부 수용하기로 했다.


2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카트만두포스트에 따르면 네팔 정부는 국가재난관리센터의 평가를 바탕으로 관계부처 조정위원회 논의를 거쳐 터널 구조와 유전자(DNA) 검사, 법의학 감식 등 3개 분야에서 외국의 지원을 받기로 결정했다.


앞서 네팔 외교부는 자국의 역량으로 충분히 현지 수색 및 구조에 대응할 수 있다며 타 국가의 구조대 파견을 거절한 바 있는데 이번 결정은 이러한 기존 입장에서 선회한 것이다.


다만 네팔 정부가 전문가 및 기술진 파견을 승인한 국가는 인도·중국·호주·한국 등 4개국으로 이들 국가에서 온 지원팀은 라수와와 누와코트 지역의 수력발전소 터널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는 작업에 투입된다고 매체는 전했다.


시시르 카날 네팔 외무장관은 "지원이 필요한 3가지 부문을 확인했으며 이에 맞춰 국제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팔 정부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입장을 바꾼 것은 이번 대홍수로 자국민이 실종된 국가들로부터 강한 외교적 압박을 받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네팔 정부 고위 관계자는 카트만두포스트에 "각국 국민도 이번 홍수로 실종됐기 때문에 수색·구조대와 일부 전문가의 입국을 허용해 달라는 국제사회의 엄청난 압박을 받았다"며 "우리는 특정 지역에 한해 제한된 수의 전문가 입국을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홍수가 발생한 지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을 합쳐 사망자는 584명, 실종자는 2482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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