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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통제로 韓 실종자 직접 수색 지연…신속대응팀 "헬기 못 띄워"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8.29 09:44
수정 2026.08.3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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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 6대 임차했지만 네팔 군 당국 지침·통제로 불가

"수색 작업 신속히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 집중 예정"

네팔 대홍수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장을 맡은 임상우 외교부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가 28일(현지시간) 네팔 카트만두 한 호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에 대한 현지 직접 수색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수색을 위한 헬기를 임차했지만 네팔 군 당국의 지침과 통제로 헬기를 띄우지 못하고 있다. 현지에 파견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은 신속한 수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임상우 정부합동 신속대응팀 단장은 28일(현지시간)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한 호텔에서 이뤄진 현지 브리핑에서 "연락 두절된 9명에 대한 수색은 네팔 군 자산 등이 동원돼 이뤄졌지만, 안타깝게도 계속 수색 작업이 이뤄져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정부와 두산에너빌리티, 한국남동발전은 총 6대의 헬기를 임차해 이날 띄우려 했지만, 네팔 군 당국의 통제에 막혀 운항하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변덕스러운 날씨와 추가 피해 가능성, 현지 군 당국 지침 등으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홍수가 발생한 사고 현장 인근 도로가 유실돼 육로 접근이 불가능한 상태로 사실상 헬기 외에는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상태다. 신속대응팀은 29일에도 헬기를 띄우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임 단장은 "수색작업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실종자들의 이동 경로 등을 토대로 예상 위치와 수색 지역 등을 특정해 좌표를 찍어 네팔 당국에 제공한 상태다. 한국인 실종자들이 홍수 발생 당시 현지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업무를 하고 있었던 만큼 각자 맡은 업무에 따라 동선을 추정할 수 있다는 게 신속대응팀의 설명이다.


앞서 지난 26일(현지시간) 오전 8시37분께 네팔 중북부의 히말라야 산악지대 바그마티주 일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해 현지에서 수력발전소를 건설 중이던 한국인 9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한국남동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직원들이다. 직원 6명이 연락두절된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에 40명 규모의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한 데 이어 27일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부회장을 포함한 현장대응팀을 급파했다. 직원 3명이 연락 두절 상태인 한국남동발전도 본사 인력 6명을 현지에 급파했다.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된 우리 국민 10명 중 현장에 남았던 마지막 1명까지 모두 안전 지역으로 이송된 상태다. 카트만두 이동과 귀국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대홍수가 발생한 지 사흘째로 접어들면서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 지역을 합쳐 사망자는 584명, 실종자는 2482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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