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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 옵티머스 프라임 성우 피터 컬런 별세…향년 85세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입력 2026.08.28 15:10
수정 2026.08.2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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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자택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영면…사인은 비공개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옵티머스 프라임 목소리로 유명한 성우 피터 컬런(Peter Cullen)이 별세했다. 향년 85세.


27일(현지시간) AP통신과 ABC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컬런은 전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그의 별세 소식은 에이전트 케빈 모틀리가 확인했으며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유족은 성명을 통해 “피터 컬런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떠났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연민과 진실성, 충성심을 실천하는 것으로 그의 유산을 기려 달라고 전했다. 또 고인이 중요하게 여긴 말인 “부드러울 수 있을 만큼 강해져라”를 기억해 달라고 밝혔다.


피터 컬런 ⓒ연합뉴스

1941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난 컬런은 캐나다 국립연극학교를 졸업한 뒤 라디오와 방송을 거쳐 성우로 활동했다. 수십 년에 걸쳐 영화와 TV, 애니메이션, 게임 등 200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했다.


컬런은 1984년 애니메이션 ‘트랜스포머’에서 오토봇의 리더 옵티머스 프라임을 처음 연기하며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깊고 묵직하면서도 온화함을 갖춘 목소리로 정의로운 지도자라는 캐릭터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그는 2007년 마이클 베이 감독의 실사영화 ‘트랜스포머’를 통해 다시 옵티머스 프라임을 맡았다. 이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트랜스포머: 달의 어둠’, ‘범블비’,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 등 실사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을 오가며 40년 넘게 같은 캐릭터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옵티머스 프라임 외에도 디즈니 ‘곰돌이 푸’(Winnie the Pooh)의 우울한 당나귀 이요르 목소리를 오랫동안 맡았다. 드라마 ‘전격 Z작전’의 인공지능 자동차 카르(KARR), 1976년 영화 ‘킹콩’의 울음소리와 1987년 영화 ‘프레데터’의 독특한 음향 등도 그의 목소리로 완성됐다.


컬런은 성우로서 오랜 기간 쌓아온 공로를 인정받아 2023년 어린이·가족 에미상(Children’s & Family Emmy Awards)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전지원 기자 (jiwonli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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