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구미’ 앞세워 8억병…소주에 세계관 입힌 롯데칠성
입력 2026.08.28 10:20
수정 2026.08.28 10:22
국산 쌀증류주·아미노산 5종 적용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마케팅 확대
ⓒ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의 제로슈거 소주 '새로'가 출시 3년여 만에 누적 판매량 8억병을 돌파하며 국내 제로슈거 소주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지난 2022년 9월 14일 출시 이후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넘어섰으며, 출시 7개월여 만에 1억병을 돌파하더니,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 8억병을 넘어섰다.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 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주류 영양성분 표시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 입어 제품군도 확대했다.
2024년 봄 실제 살구 과즙을 넣은 '새로 살구'를 출시했으며, 2025년 봄에는 참다래 과즙을 활용한 '새로 다래'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5월엔 '새로 오미자'를 출시했다.
이 가운데 새로 오미자는 출시 한 달여 만에 200만병 판매고를 올렸다.
실적도 개선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의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주류 부문 매출은 1951억원, 영업이익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156.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소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출시 이후 첫 제품 리뉴얼을 단행해 맛과 디자인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기존 보리쌀증류주 대신 100% 국산 쌀증류주를 적용하고 BCAA(로이신·이소로이신·발린)와 알라닌,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 5종을 첨가해 부드러운 맛을 강화했다.
새로 브랜드만의 차별적 이미지 구축을 위해 패키지 디자인도 민트색 병뚜껑과 새로구미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했다.
브랜드 세계관을 활용한 소비자 접점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출시 당시부터 구미호를 모티브로 한 브랜드 앰배서더 '새로구미'를 앞세워 제품과 광고에 스토리텔링을 접목한 게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회사는 '대한민국광고대상' 3관왕 및 '스파익스 아시아 2025' 동상을 수상하는 등 크리에이티브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3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운영한 팝업 스토어 '새로도원'은 누적 체험객 4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해당 공간은 무릉도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과 인터랙티브 미디어 아트, 한식 메뉴 등을 결합해 소비자가 브랜드 세계관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새로도원'은 올해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딩&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받았으며, '새로도원 구슬 식기'도 제품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롯데칠성음료
올해 3월엔 리뉴얼된 '새로'를 알리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서 '새로중앙박물관’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방탈출 게임 방식의 체험 콘텐츠를 구성하고, 굿즈존, 협업 디저트 등을 선보이며 하루 최대 1000명 이상이 방문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새로를 앞세운 주류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이어 과일맛 제품과 소비자 체험형 마케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는 제로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가 되기 위해 제품 경쟁력과 브랜드 경험을 강화하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