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여의도 얼마나 빨리 가나…수도권 주거 선택 기준 바뀐다
입력 2026.08.30 08:21
수정 2026.08.30 08:21
강남·여의도 등과 연결되는 광역철도망 중요
동탄·부천 등 출퇴근 시간 단축에 관심↑
더샵 여주역더퍼스트 조감도.ⓒ포스코이앤씨
수도권 주택시장에서 역세권을 평가하는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지하철역과 가까운지를 넘어 강남·여의도·광화문과 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까지 얼마나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가 주거 선택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비롯한 광역철도망 확충이 이어지면서 주요 일자리 지역을 직접 연결하거나 이동시간을 크게 단축하는 노선을 중심으로 주거 선호도 역시 재편되고 있는 분위기다.
교통망 확충 효과는 실거래 데이터를 통해 확인된다. 2024년 3월 GTX-A노선이 개통된 동탄이 대표적인 사례로, 기존 버스나 지하철로 70분 이상 소요되던 동탄에서 수서역까지의 이동 시간이 약 19분으로 단축됐으며, 수서역 환승을 통해 강남 주요 권역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GTX-A 동탄역과 직접 연결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22억2500만원(33층)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지난해 5월 거래가(16억원·18층)보다 6억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
분양시장에서도 핵심 노선을 품은 단지의 결과는 긍정적이다. 지난 2월 경기 부천시 소사구에서 공급된 ‘쌍용 더 플래티넘 온수역’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12.08대 1, 최고 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하철 1·7호선이 교차하는 온수역을 도보로 이용해 가산디지털단지(10분대), 여의도(20분대), 서울역 및 강남(30분대) 등 주요 일자리를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4월 경기 광주시 양벌동에서 분양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1단지’ 역시 경강선 경기광주역을 기반으로 한 교통 여건에 수서~광주선 실시계획 승인 고시에 따른 강남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순조롭게 계약이 이어지는 등 양호한 분양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업무지구로의 접근성이 우수하거나 향후 개선이 기대되는 지역에서 새롭게 공급되는 단지로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9월 경기 여주시 홍문동 홍문2지구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여주역더퍼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696가구 규모이며,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단지는 경강선 여주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경강선 여주~원주 복선전철(예정), GTX-D(계획), 수서~광주선(예정)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현재 경강선을 통해 판교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하며, 향후 수서~광주선이 개통되면 수서까지 9개 정거장으로 이동이 가능해져 서울 및 강남권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건설은 9월 경기 광주시 쌍령동 일원에서 ‘경기광주역 롯데캐슬 시그니처 2단지’를 분양할 예정이다. 2단지는 지하 10층~지상 최고 26층, 10개 동, 전용면적 59~246㎡, 총 1249가구 규모다. 입주민 전용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으로 경기광주역(경강선)까지 빠르고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경기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4정거장, 강남역은 환승을 포함해 8정거장으로 접근할 수 있다.
GS건설·현대건설·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은 9월 인천광역시 부평구 산곡동 10 일원에 산곡6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20개 동, 총 2706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하철 7호선 산곡역 5·6번 출구 바로 앞 역세권 입지로 강남권까지 환승 없이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