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퍼터 변경 적중, 지난해 우승 경쟁 기억 생생”
입력 2026.08.27 17:30
수정 2026.08.27 17:30
고지원. ⓒ KLPGA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고지원(22·삼천리)이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첫날 퍼팅을 앞세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지원은 2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채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선두권과 타수 차를 좁힌 고지원은 공동 6위에 안착하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고지원의 표정은 밝았다. 그는 "전체적으로 샷이 잘 돼 어려운 상황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오전 조 선수들의 스코어가 너무 좋아 버디를 많이 잡아야 상위권에 머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플레이하면서도 '내가 몇 개를 더 쳐야 하나'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써닝포인트CC는 전장이 길어지고 페어웨이가 좁아지는 등 코스 세팅에 변화가 생겼다. 그러나 고지원은 차분함을 유지했다. 그는 "코스 난이도가 아주 쉽지는 않지만, 그린이 잘 받아주고 순결이 많아 선수들이 덜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며 "남은 라운드도 다른 선수들 스코어에 조급해하기보다 오롯이 내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지원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바 있다. 그는 "작년 마지막 날 아쉬웠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 그래서 올해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7월 두 차례 컷 탈락이라는 짧은 부침을 털어내고 빠르게 반등한 비결로는 '퍼터 교체'를 꼽았다. 고지원은 "컷 탈락했을 때도 샷 컨디션은 정말 좋았는데 퍼트가 안 따라줬다. 7월부터 지금까지 퍼터를 세 번 바꿨고, 오늘도 새로운 퍼터를 들고 나왔는데 잘 맞아떨어졌다. 샷 감각이 유지되고 있으니 퍼트만 잘 떨어지면 성적은 따라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고지원을 비롯해 고지우, 서교림 등 승수를 쌓아 올리며 무서운 기세를 보이는 '삼천리 골프단'의 돌풍에 대해서는 이만득 회장의 든든한 지원을 첫손에 꼽았다.
고지원은 "회장님께서 전지훈련 지원부터 매 대회 피드백까지 정말 많은 관심을 주신다. 감독님과의 소통도 원활하다"며 "선수들이 오직 골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주시는 것이 구단 전체의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