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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테러에 자연재해까지”…건설사, 해외현장 안전관리 강화 ‘총력’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입력 2026.08.31 07:21
수정 2026.08.31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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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역별 위험 제각각 등 불확실성↑

현장부터 본사까지 비상대응체계 구축

해당 이미지는 AI로 제작됨.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현지 임직원 안전관리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전쟁과 테러 등 지정학적 위험에 더해 홍수·산사태 등 예측불가능한 자연재해까지 해외 건설현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건설사들은 해외 사업장별로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한 보고·대응체계를 구축해 운영 중이다.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위험 발생 시 작업을 중단하고 임직원을 대피시키는 등 단계별 안전조치를 시행한다. 본사와 해외 지사, 현지 대사관 등 유관기관을 잇는 비상연락망도 가동한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비상사태의 종류에 따라 각각 마련된 가이드라인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 자연재해의 경우 해당 사업부의 안전보건팀을 중심으로 상황실을 운영해 비상연락망을 통해 상황을 전파하고 현장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한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 안전보건팀 외에 본사 안전보건 지원 부서, 커뮤니케이션팀, 인사팀 등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현장 대응을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다만 사업부별로 발주처 특성이 다르고 해외의 경우 국가별 법규와 상황이 상이하기 때문에 사안별로 유연하게 상황실을 편성·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을 당시 국내 건설사들은 현지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는 등 임직원 안전 확보에 나섰다.


실제로 대우건설은 현지 대사관 등 유관기관과 상황을 공유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직원 대피계획을 수립·운영했다.


또한 전사 회의체계를 마련하고 유관팀 및 지사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 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했고, 만일의 사태 발생에 대비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준비태세를 유지했다.


쌍용건설은 이란으로부터 주변국 미국 시설 공격이 이어져 두바이 현장이 밀집한 두바이 시내(공항) 근처에 유탄이 떨어지는 등 상황이 발생해 본사부터 현장까지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했다.


상황이 악화되면 직원들을 철수시킬 예정이었으나 다행히 현장 주변으로 직접적인 피해가 확산되지 않으면서 평시 체제를 유지했다.


DL이앤씨도 이란 체류 중이던 임직원을 신속하게 제3국으로 대피시켰고, 현대건설 역시 피해가 우려되는 현지 현장의 임직원들을 사내 프로토콜에 따라 대응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쟁이나 자연재해의 발생 시점과 규모를 사전에 정확히 예상하기 어려운 만큼 모든 상황을 전제로 별도의 대응책을 마련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 네팔과 중국 티베트 접경지역에서 빙하 붕괴로 추정되는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로 인명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국가나 지역마다 현장 여건과 위험 요인이 다른 만큼 모든 상황에 적용할 수 있는 일률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기는 어렵다”며 “대신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업계 관계자도 “비상대응 체계의 경우 각사 각 해외 현장마다 현장소장, 지역장, 경영진으로 대응 및 보고 체계는 갖추고 있다”면서도 “다만 사실상 자연재해, 전쟁 등이 발생할 상황에 대해 미리 비상대응체계를 갖추고 안전관리를 하는 것은 어려운 실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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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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