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수, 2승 향한 매서운 출발 “욕심 내려놓자 살아난 자신감”
입력 2026.08.27 14:02
수정 2026.08.27 14:05
장은수. ⓒ KLPGA
데뷔 10년 만에 첫 승을 거두며 날아올랐떤 장은수(굿빈스)가 다시 한번 매서운 샷감을 앞세워 2승을 향한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딛었다.
장은수는 27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CC에서 열린 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8개를 쓸어 담는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7언더파 65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던 장은수는 직후 출전한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 컷 탈락을 당했고,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KLPGA 챔피언십’에서도 공동 39위에 머무는 등 잠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부터 달랐다. 첫 홀(10번홀)에서부터 버디를 낚으며 기세를 올린 장은수는 정교한 티샷으로 페어웨이를 지키며 버디 찬스를 끊임없이 만들어냈다. 우승 이후 다소 난조를 보였던 퍼트까지 깔끔하게 떨어지며 타수를 거침없이 줄여나갔다.
경기 후 장은수는 “우승 직후 퍼트가 안 따라줘 속상했었는데, 오늘은 잘 들어가면서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라고 특유의 환한 미소를 지었다.
3주 전 우승 이후 짧았던 부진 원인에 대해서는 '과도한 욕심'을 꼽았다. 장은수는 “우승하고 바로 다음 주에도 꼭 예선을 통과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오히려 마음을 경직시켰다”며 “한 타 차로 떨어진 뒤 '마음을 비우고 하자'고 마음을 고쳐먹었던 게 이번 대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털어놨다.
장은수. ⓒ KLPGA
10년간 드림투어 탈락과 시드전을 오가며 우여곡절을 겪었던 장은수에게 이번 첫 승으로 보다 더 담대한 경기를 펼칠 수 있게 됐다. 시드 유지 걱정을 덜어냈기 때문이다.
그는 “시드 걱정이 없어지면서 연습했던 것들을 실전 경기 때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는 플레이가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짚었다.
8월의 시작을 생애 첫 우승으로 열었던 장은수는 이제 8월의 마지막을 또 다른 환호로 장식할 기회를 잡았다. 특히 장은수는 루키 시절 이 대회서 공동 7위에 오른 좋은 기억을 지금도 간직하고 있었다.
장은수는 “그때의 코스 이미지와 자신감을 바탕으로 남은 라운드도 욕심내지 않고 내 리듬을 지켜나가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