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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첫 시립 치매요양원 문 열었다…공공 돌봄 ‘새 이정표’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입력 2026.08.27 16:53
수정 2026.08.27 16:53

213억 투입·96병상 규모 계양구에 조성…맞춤 돌봄 강화

인천 최초의 시립 치매요양원 조감도 ⓒ 인천시 제공

인천지역 치매 노인과 가족을 위한 공공 돌봄 인프라가 한층 확대됐다.


인천시는 27일 계양구 갈현동에 인천 최초의 시립 치매요양원을 완공하고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치매요양원은 치매 환자에게 안정적인 생활환경과 전문적인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 시설이다.


총 213억 원이 투입됐으며, 연면적 2980.35㎡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됐다.


모두 96명의 노인을 수용할 수 있으며 치매전담실과 물리치료실, 감각자극실, 프로그램실 등 다양한 전문 공간을 갖췄다.


시설 운영의 핵심은 입소자의 생활 편의와 안전을 함께 고려한 공간 구성이다.


요양원에는 기존 대규모 병동 형태에서 벗어나 침실과 공동거실 등을 하나의 생활 단위로 묶은 ‘유니트형’ 구조가 적용됐다.


어르신들이 비교적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생활하면서 다른 입소자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치매 환자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관리도 강화했다.


시설 내 동선을 세심하게 구성해 배회나 돌발행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이고, 생활공간 곳곳에 맞춤형 안전 설계를 적용했다.


전문적인 운영을 위해 사회복지법인과 위·수탁 협약도 체결했다.


수탁기관은 앞으로 5년간 시설을 운영하며 치매 어르신의 인지기능과 신체기능 유지를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한 생활 지원을 넘어 인지·신체 회복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입소자의 잔존능력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시립 치매요양원 개소를 계기로 기존 치매안심센터와 주간보호센터, 인천 제1·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등 관련 시설 간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진단과 예방, 주간 돌봄, 입소 요양, 의료서비스 등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지역사회 중심의 치매 돌봄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남영희 인천시 균형발전부시장은 준공식에서 “인천 첫 시립 치매요양원은 치매 어르신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공공 돌봄의 수준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앞으로 노인들에게는 존엄한 생활을, 가족에게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장현일 기자 (hichan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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